'예비신랑' 野비대위원 "모임금지에 처가 인사도 못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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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두 달여 앞둔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일 처가 인사도 가지 못하게 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놔 화제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설 명절에 예비처가에 첫인사를 가야 하는데, 정부 방역 방침 때문에 못 하게 됐다"며 "스텝이 꼬였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이 일상생활에 빗대 정부 방역 대책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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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결혼을 두 달여 앞둔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일 처가 인사도 가지 못하게 된 자신의 사연을 털어놔 화제다.
예비신부의 집은 부산 기장군에 있다. 이들 '서울 신랑'과 '부산 신부'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직후 결혼한다. 신혼집은 서울 도봉구에 마련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설 명절에 예비처가에 첫인사를 가야 하는데, 정부 방역 방침 때문에 못 하게 됐다"며 "스텝이 꼬였다"고 말했다.
당무 때문에 부산을 방문했지만,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한 방역 수칙으로 처가는 들르지 못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아직 '처가 신고식'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김 비대위원은 회의 발언에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국민 정서를 헤아리지 않는 '답정너 식' 방역 대책"이라고 성토했다.
김 비대위원이 일상생활에 빗대 정부 방역 대책의 문제점을 꼬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피트니스 애호가인 그는 올해 초 헬스장 영업정지 조처가 내려지자, 헬스관장들과 손잡고 현장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방역정책이라며 정부 비판에 앞장서기도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확실한 감소세가 아니면 집에선 5인 이상 금지라는데, 스키장은 풀었다. 설 연휴 제사는 지내지 말고 스키장은 가라는 것인가. 이 정부 방역기준은 늘 모호하고 난해하다"고 논평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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