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11.4%↑ 3개월 연속 증가..일평균 수출 역대 최고
[앵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월간 수출액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로 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일 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 1월 수출액은 480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6.4% 증가한 21억 3천만 달러인데 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액입니다.
수출액이 이렇게 는건 먼저 반도체를 비롯한 IT 제품의 힘이 컸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21.7% 증가해 다섯달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고, 무선통신 기기는 16년만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도 40% 넘게 수출액이 늘었고, 바이오 헬스 제품은 66%, 석유 화학도 2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수출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의 비중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만한 일입니다.
시스템 반도체는 16%, 전기차 81%, 의료기기도 60% 넘게 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나승식/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IT품목이 크게 선전했고요. 더불어서 바이오·헬스를 포함한 신성장품목들이 새롭게 성장세로 가세를 하면서 두 가지 모두 동반성장한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 EU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20% 이상 수출이 늘었는데, 특히 미국의 경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40억 달러를 기록해 무역 수지는 아홉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출이 지난해 9월 반등한 이후 회복세가 점차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출 품목 다양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하동우
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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