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10개월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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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기체감지수(BSI)가 두달 연속 곤두박질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 BSI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환경이 제약된 음식점업(29.7)과 스포츠 및 오락관련업(27.0)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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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차 유행 이후 최저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경기체감지수(BSI)가 두달 연속 곤두박질치면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소상공인 BSI는 35.8로 전월보다 15.8p나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1차 유행기인 지난해 3월(29.7) 이후 최저치다.
전통시장도 마찬가지다. 1월 전통시장 BSI는 33.5로 전달 44.8보다 11.3p 하락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28.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했다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1월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과 전통시장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소상공인 BSI는 지난해 코로나 1차 유행기 이후 국가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4월(73.8)과 5월(88.3)에 70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 등으로 지난해 12월 51.6으로 악화됐다. 지난달에도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침체의 늪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업종별 BSI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환경이 제약된 음식점업(29.7)과 스포츠 및 오락관련업(27.0)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개인서비스업(30.0), 수리업(31.1) 등도 직격탄을 맞았다. 제조업(42.3), 부동산업(41.1) 등은 평균치를 넘어섰지만 50에도 못 미쳐 여전히 바닥권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BSI는 세종시가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달 세종시 BSI는 18.6으로 전달 대비 47.7p 급락했다. 이어 강원(-26.9p), 전북(-19.3p), 충남(-18.9p) 등 전 지역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통시장 BSI도 지난해 말 이후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수산물(-16.8p), 가정용품(-16.0p), 기타소매업·근린생활 서비스(-15.3p), 가공식품(-12.9p), 축산물(-12.2p) 등의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제주(-22.3p), 광주(-20.6p), 세종(-17.4p)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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