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 시리즈, 회전식 팝업 카메라 적용될까

올해 갤럭시A 시리즈에는 어떤 카메라 모듈이 적용될까?

네덜란드 IT 매체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제출한 특허를 바탕으로 회전식 팝업(pop-up) 카메라가 적용된 갤럭시A 시리즈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카메라 모듈이 포함된 전자기기'라는 제목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1월 14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등록됐다.

특허에 따르면 회전식 팝업 카메라는 상당히 좁은 원통형으로, 3개의 카메라가 후면에 배치됐다. 셀카 모드로 전환 시 카메라가 회전하며 부분적으로 위로 돌출된다.

셀카를 찍거나 영상 통화를 할 때, 세 대의 카메라 중 한 대만 사용할 수 있다. 두 대의 카메라는 아래에 숨겨져 자동으로 비활성화된다.

회전식 팝업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카메라 구멍이 없는 완전한 풀스크린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단점은 내구성이다. 노출된 부분을 통해 먼지가 들어갈 수 있다. 방수도 문제가 된다.

레츠고디지털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 구현된 대부분의 회전식 카메라는 평균 20만번을 버틸 수 있다고 전했다. 5년 동안 하루에 100번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2019년 출시된 '갤럭시A80'. 회전하는 카메라가 적용됐다. 사진=삼성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현재 회전식 카메라 모듈을 특징으로 하는 '갤럭시A80' 후속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출시된 준프리미엄급 갤럭시A80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동일한 카메라를 전후면 촬영에 모두 이용한다. 셀카 모드를 켜면 화면 상단이 올라오면서 카메라 모듈이 전면으로 회전한다.

이에 올해 출시될 갤럭시A 시리즈에 어떤 카메라 모듈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2019년 출시된 화웨이 첫 팝업 카메라 스마트폰 'P 스마트 Z'. 사진=화웨이

한편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몇 년 전부터 돌출형 전면 카메라로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화웨이, 오포, 비보 등 대부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는 팝업식 카메라를 채택한 다양한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이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 시리즈에서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중저가 라인 갤럭시A 시리즈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