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논란' 아우디 e-트론..환경부, 인증 취소 않기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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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오류로 논란을 빚은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 e-트론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을 취소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관계자는 "e-트론의 주행거리 오류는 국내 기준과 미국 기준의 혼동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증을 취소할 경우 법적인 절차까지도 거쳐야 하고, 아우디코리아도 실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그 부분을 고려해 최종적인 인증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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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단순 실수 가능성..인증 취소 여부 추후 확정"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주행거리 오류로 논란을 빚은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 모델 e-트론에 대해 환경부가 인증을 취소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아우디코리아와 지난 29일 e-트론의 1회 충천 주행거리 재측정을 했다. 아우디의 첫 순수 전기차 e-트론은 1회 충전 주행거리 인증 오류가 불거지면서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 중에 있다.
문제의 발단은 아우디코리아가 지난해 7월 출시된 ‘e-트론 55 콰트로’ 모델 인증 당시 환경부에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상온(23℃)에서 307km, 저온(-7℃)에서 306km로 제출하면서다. 보통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는 저온에서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만큼 차량의 배터리 사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저온에서는 주행가능한 거리도 준다.
하지만 e-트론의 상온과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1km밖에 차이가 나지 않자, 환경부가 인증을 재차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경우 상온 405.6km, 저온 310.2km로 95km가량 차이가 난다.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400 4MATIC’은 상온에서 308.7km, 저온에서 270.7km 주행이 가능해 상온과 저온에서 주행가능한 거리 차이가 크다.
환경부는 내부적으로 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오류가 단순 실수에 의한 것으로 해당 차량의 저공해차 인증을 취소하지는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e-트론의 주행거리 오류는 국내 기준과 미국 기준의 혼동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인증을 취소할 경우 법적인 절차까지도 거쳐야 하고, 아우디코리아도 실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그 부분을 고려해 최종적인 인증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거리 오류 역시 아우디코리아에서 내부 검토 가운데에 실수를 인지하고, 환경부에 선제적으로 보고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후 아우디는 자체적으로 e-트론의 주행거리를 재측정해 환경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아우디코리아에서 자체적으로 재측정한 결과 저온에서의 주행가능 거리는 기존 측정치의 8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실수를 인정하고 당국과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저온 상황에서 주행거리 오류 부분은 최종적인 수치가 확정되면 고객들에게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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