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SF' 프랭크 허버트 대작 '듄 1~6 세트' 전집 출간

[서울=뉴시스] 듄 1~6 세트 (사진= 황금가지 제공) 2021.02.0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독자들이 뽑은 역대 최고 공상 과학 소설(SF) 프랭크 허버트의 대작 '듄'이 신장판 전집으로 나왔다.

1965년 제정된 네뷸러 상의 첫 수상작으로 선정, 다음해 휴고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함으로써 비평계와 독자들의 동시 찬사를 받은 '듄'은 지금까지 2000만 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SF로 알려져 있다. ,

특히 '듄'은 여러 영상물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한데, 대표적으로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가 꼽히며, 그 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와 HBO 인기작 '왕좌의 게임」를 포함하여 영화, 게임, 음악, 소설 등 반세기 동안 수많은 서브컬처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4년에는 거장 데이비드 린치에 의해 영화화된 '듄'은 지난해 미니시리즈로도 제작돼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영화감독 드니 빌뇌브가 메가폰을 잡은 할리우드 영화는 올해 10월 공개될 예정이다.

'듄'은 저자 프랭크 허버트가 기자로 활동하던 1950년대 후반, 오리건 주 해안의 모래언덕에 관한 기사를 쓰기 위해 이를 조사하며 시작됐다. 당시 저자는 모래언덕의 장대한 풍광에 매료되어 이를 배경으로 소설을 집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곧 사막과 사막 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에 몰두했고 이를 바탕으로 6년에 이르는 시간을 들여 장편소설 원고 하나를 완성한다.

1965년 당시 비문학 도서 위주의 출판을 하던 칠튼 출판사가 세상에 빛을 보게 한 '듄'은 출간 직후, 큰 반향을 불러모음으로써 장편 SF의 대표작으로 등극했다. 저자는 총 6권의 '듄 연대기'를 집필했고 마지막 권 '듄의 신전'이 출간된 이듬해인 1986년 췌장암 수술 후 사망했다.

2001년 한국에서 첫 번역본 출간 후 20년 만에 재출간된 신장판은 기존 반양장본 18권을 원서와 동일한 6권으로 묶었다.

우주 시대 인류 역사가 담긴 '듄' 전집은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철학, 인종, 종교, 정치, 문화, 역사 등을 모두 담아냈다. 김승욱 옮김, 4304쪽, 황금가지, 1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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