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중 익명 기고에 "시대적 역행..인심얻지 못할 것"

문예성 2021. 2. 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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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전직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교체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중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익명 기고를 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시대적 역행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시진핑 주석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 주석을 교체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중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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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권 교체나 억제는 허황된 꿈..인민들의 반격받을 것"
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은 24일 오후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7.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익명의 전직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교체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중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익명 기고를 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시대적 역행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서 “익명의 형식으로 관련 주장을 펼친 것은 일부 사람들의 어둡고 나약한 심리를 보여준다”면서 “지금 세계에서 신냉전과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부추기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며 인심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의 정권 교체를 시도하거나 중국을 억제하려는 것은 허황된 꿈”이라면서 “애틀랜틱 카운슬의 해당 익명 보고서든, 중국공산당에 대한 ‘폼페이오 부류들’의 비방과 공격이든 모두 거짓말, 음로론 종합세트”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중국공산당은 인민의 행복과 민족의 부흥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으로도 대동(大同)을 추구하고 정정당당하다”고 주장했다.

왕 대변인은 “비방과 소문내기는 중국의 발전(진전)을 가로막을 수 없다”면서 “중국 내정 간섭과 중국을 변화시키려는 정치적 시도는 반드시 중국 인민들의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중 양국 인민들 사이에 적대적인 마음을 확산시키고 미중 관계를 대립으로 부추기려는 세력은 반드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며, 그들은 반드시 완전히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익명의 전직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의 대중국 전략과 관련해 외교안보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에 약 80장 분량의 글을 기고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시진핑 주석에게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 주석을 교체하는 것으로 미국의 대중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1세기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는 시 주석 휘하에서 점점 더 독재로 가는 중국의 부상"이라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접근은 백악관이 지금까지 쏟은 것보다 더 많은 집중,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경제 및 군사 규모와 기술 발전 속도 그리고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른 세계관 때문에, 중국의 부상은 미국의 국익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며 "시 주석의 권력 승계는 이 과제를 부각시켰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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