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일본 퍼주기..與, '한일 해저터널' 발언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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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산을 찾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지 입장 표명에 더해 `한·일 해저터널`이라는 파격 공약까지 내놓자 여권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가덕도 신공항, 제2신항과 양립할 수도 없다. 해저터널은 유라시아 관문의 시작점을 일본으로 바꾸는 일"이라면서 "유라시아 반도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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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점 헌납 매국적 발상"
김영춘 "'어반루프'에 이어 또 하나의 황당 공약"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1일 부산을 찾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지 입장 표명에 더해 `한·일 해저터널`이라는 파격 공약까지 내놓자 여권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과거 실현 가능성이 없는 사업으로 결론이 난 허망한 공약일뿐 아니라 `일본 퍼주기 망언`이라는 이유에서다.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일 해저터널은 일본의 대륙진출만 허용할 뿐이라는 여론의 반대로 논의가 중단된 지 오래”라면서 “선거를 위해 다시 튼 고장 난 레코드에 부산 시민은 황당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한일 해저터널 공약은 가덕도 신공항, 제2신항과 양립할 수도 없다. 해저터널은 유라시아 관문의 시작점을 일본으로 바꾸는 일”이라면서 “유라시아 반도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의 첫 삽을 빨리 뜨는 일에 모든 걸 매진할 때”라면서 “국민의힘은 당장 실수를 인정하고 2월 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처리에 힘을 모으는 것이 부산 시민을 위한 길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양기대 의원도 `일본 퍼주기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한일 해저터널 추진 발언의 철회를 촉구했다.
양 의원은 “국내 철도 전문가 등에 따르면 10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한일 해저터널을 건설해도 일본 측이 얻는 이익이 대부분”이라고 전한 뒤, “현재의 부산항은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또 “일제강점기 때부터 일본이 추진한 대륙 진출의 야욕을 채워주고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점을 일본에게 헌납하는 매국적인 발상”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국민이고, 누구를 위한 정당인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의원은 “파주 도라산역에서 북한 신의주까지 연결하는 남북고속철도 건설이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약 15조원을 투입해 부산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도 “박형준 후보의 `어반루프`에 이어 또 하나의 황당한 공약”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김 전 장관은 “이미 MB정권에서 경제성 검증이 끝나 불가 판정을 받은 사업”이라면서 “동북아의 싱가포르를 꿈꾸는 부산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고, 대륙 진출을 꿈꾸는 일본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이라는 비판이 크다는 것을 정녕 모르는가”라고 되물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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