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화 장민재, "선발 욕심 많아, 경험으로 어필하겠다"

고유라 기자 2021. 2.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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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가 올 시즌 새로운 코칭스태프에게 선발 자리를 어필할 예정이다.

장민재는 "1군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를 알고 있다. (감독, 코칭스태프에게)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어필하고 싶다. 강속구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피칭보다는 타자들을 혼돈시킬 수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며 올해 "선발 욕심이 난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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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인터뷰에 임한 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 ⓒ거제,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장민재가 올 시즌 새로운 코칭스태프에게 선발 자리를 어필할 예정이다.

한화는 1일부터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거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첫 날인 1일 비로 인해 실외 훈련이 모두 취소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만 하루를 보냈지만 수베로 감독과 다른 외국인 코치들, 선수들은 잇따라 미팅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민재도 수베로 감독, 호세 로사도 신임 투수코치와 친해지기 위해 미팅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구원으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장민재는 다시 한 번 선발로 재기하기를 꿈꾸고 있다.

장민재는 "1군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를 알고 있다. (감독, 코칭스태프에게)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어필하고 싶다. 강속구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피칭보다는 타자들을 혼돈시킬 수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며 올해 "선발 욕심이 난다"고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장민재와 일문일답.

-국내 스프링캠프는 처음인데.▲국내에서 하니까 편한 건 있더라. 버스 타고 와서 바로 짐을 풀 수 있어서.

-제주도 개인 훈련은 잘 다녀왔나.▲운동도 잘 하고 잘 먹고 잘 마쳤다. 운동할 때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류)현진이 형이 디테일한 점을 많이 알려줬다. 캐치볼할 때나 상황에 따라 자세하게 알려줬다. 코어 운동, 러닝 등 트레이닝에 많이 신경썼다.

-훈련량은 어떻게 조절하나.▲수베로 감독이 어떤 스케줄을 결정할지 모르겠지만, 프로니까 알아서 몸에 맞게 잘 준비하면 괜찮지 않을까 한다. 팀 스케줄 끝나면 각자 알아서 개인 운동도 하면서 자기만의 운동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베로 감독이 실패할 자유를 강조했는데.▲어제 첫 미팅을 하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하시더라. 우물쭈물하다가 실패하는 것과 실패해도 괜찮다는 자신감으로 들어가서 실패하는 것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새롭게 시작하는데 올 시즌 성적이 어떨지 모르지만 항상 포스트시즌 진출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더이상 내려갈 곳도 없으니까 선수들 다 올라간다는 한 마음으로 하면 좋아질 것 같다.

-올해 보직 목표는.▲개인적으로 선발 욕심이 많다. 풀타임 선발을 하면서 실패한 적도 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경험을 많이 쌓았다. 충분히 잘 준비해서 자신감 있게 임하면 좋을 것 같다.

-새 감독, 코치들에게 어떤 점을 어필하고 싶나.▲1군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할지를 알고 있다.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을 어필하고 싶다. 강속구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피칭보다는 타자들을 혼돈시킬 수 있는 피칭을 보여주고 싶다.

-로사도 코치와 이야기 나눴나.▲어제 좌완 투수 5명 먼저 이야기를 했고 우완투수 5명이 다음에 이야기할 차례다. 야구 쪽에서 엄청 깨어 있는 코치 같더라. 내 장점을 잘 어필하면 오픈 마인드로 받아들이고 있는 코치 같았다.

-팀에 선배들이 많이 사라졌다.▲예전에는 선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었는데 달라졌다. 이제 후배들에게 성적으로 보여줘야 하다보니 다른 때보다 책임감이 엄청 커졌다.

-올해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개인적인 성적은 내가 잘 하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팀 성적이 따라와야 내 성적도 빛을 발하기 때문에 올해는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두 가지를 다 잡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스포티비뉴스=거제, 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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