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의원 3명, 긴급사태 중 심야회식 들통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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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 발령이 내려진 가운데 심야까지 회식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1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직 중의원 의원으로, 마쓰모토 의원은 긴급사태 선언 발령 중인 지난달 18일 밤 도쿄 이탈리아 식당과 긴자 클럽에 출입한 사실이 일본의 주간지 '데일리신초'를 통해 보도되면서 지난 주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행 직책에서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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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11개 광역지역에 긴급사태 발령이 내려진 가운데 심야까지 회식을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1일 탈당 의사를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의 마쓰모토 준(松本純) 전 국회대책위원장 대행과 다노세 다이도(田野瀬太道) 문부과학성 부대신, 오쓰카 다카시(大塚高司) 국회대책위 부위원장은 최근 도쿄의 번화가 긴자(銀座)에 있는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들은 모두 현직 중의원 의원으로, 마쓰모토 의원은 긴급사태 선언 발령 중인 지난달 18일 밤 도쿄 이탈리아 식당과 긴자 클럽에 출입한 사실이 일본의 주간지 '데일리신초'를 통해 보도되면서 지난 주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 대행 직책에서 사임했다.
마쓰모토 의원은 당초 이들 업체에 혼자 출입했다고 설명했지만, 이후 다노세 문부성 부대신과 오쓰카 국회대책위부위원장이 배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3명 의원 모두 이날 오후 당본부를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후 마쓰모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음식점에는 후배 의원 2명과 동석했다"며 "그들을 감싸고 싶다고 생각해 혼자 갔다고 설명했지만, 사실과 다르게 말한 점을 사과한다"라고 해명했다.
다노세 의원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비롯해 공산당, 국민민주당의 야 3당의 국회대책위원장 등이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야 3당은 자민당 총재로서 책임을 묻는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스가 총리가 국회에서 사실 관계 및 문제에 대한 인식 등에 대해 설명하도록 여당 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연립여당인 공명당 의원인 도야마 기요히코(遠山淸彦) 공명당 전 간사장 대행도 지난달 긴자 클럽에 방문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날 중의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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