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의 '일렉트로스' 상표권 출원,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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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의 이름으로 거론되는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일 스포츠동아와 통화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구단명으로 논의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일렉트로마트'와 '일렉트로맨'은 상표권이 있지만,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이 없다 보니 출원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구단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상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이름에 대해 추가로 출원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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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1일 “‘일렉트로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이름을 짓는 과정에서 현재 논의되고 있는 후보 중 상표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뤄진 조치다.
일렉트로스는 신세계의 가전양판점 ‘일렉트로마트’의 캐릭터 ‘일렉트로맨’과 연관된 이름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1일 스포츠동아와 통화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구단명으로 논의하고 있는 이름 중 하나”라며 “‘일렉트로마트’와 ‘일렉트로맨’은 상표권이 있지만,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이 없다 보니 출원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구단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모아 상표권을 갖고 있지 않은 이름에 대해 추가로 출원할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논의가 마무리되고 구단명이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가 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차린 제주 서귀포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만난 류선규 SK 단장은 “아직 ‘일렉트로스’가 유력한 상황은 아니다. 논의된 이름 중 하나”라며 “팬들이 원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도 신세계그룹 측에 의사를 전달했다. ‘왕조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은 빨간색을 선호하고, 인천 유니폼이 인기가 많으니 지역을 상징하는 부분을 담아주길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SK 김원형 감독과 선수들의 방송 인터뷰 때 백드롭에는 영어로 ‘인천’이 새겨져 있었다. 구단과 신세계그룹이 논의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류 단장은 “아직 본 계약(23일 예정)이 체결된 상황이 아니니 ‘신세계’를 노출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뒷걸개는 신세계그룹 측에서 만들어 보내온 것이다. ‘인천’이라는 공통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본 계약을 체결한 뒤 구단명과 엠블럼, 캐릭터 등을 확정하고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류 단장은 “3월 5일을 모든 작업이 끝나는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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