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 '제주 카지노' 개장 효과 볼까.. 주가 상승 기대

제주드림타워 전경.

하나금융투자가 제주드림타워 완공 후 카지노 영업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올 상반기 관심을 가져야 할 기업'이라고 밝혔다. 카지노 오픈 시 포스트 코로나시대, 중국향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1일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제주드림타워 카지노가 이르면 오는 3월 개장할 예정"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지노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규제 산업으로 영종도를 제외하면 제주도의 드림타워가 유일한 신규 복합리조트다.

현재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드림타워 카지노 확장 이전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허가 전제조건은 ▲카지노 산업 영향평가 ▲제주도의회 의견 청취다.

전자는 지난해 8월 심의위원 15명 중 14명이 적합, 1명이 조건부 적합 의견을 제시해 사실상 2월 도의회 의견 청취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 연구원은 "빠르면 3월, 늦어도 2분기 내 영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카지노 개장 시 입지와 캐파(호텔 객실)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국향 기대감이 반영되며 제주드림타워는 상당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1600실에 달하는 호텔객실과 마카오 윈팰리스, 갤럭시, 멜코크라운 등의 출신 경영진들의 네트워크, 경험 등 무형자산이 시너지를 낸다면 연간 카지노 매출은 6000억~8000억원, 호텔은 1200억~1400억원, F&B는 1000억원 내외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산실적은 매출 8000억원에서 1조500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에서 2100억원 내외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국향 기대감이 확대되며 파라다이스, GKL 등과 함께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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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kjhnpc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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