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해저터널 공약에 "친일DNA, 매국적 발상" 맹비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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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밝히면서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제시한 데 대해 "친일 DNA를 발동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4·7 보궐선거도 한일전이 되려나"라면서 "국민의힘은 뚱딴지같은 한일해저터널 운운하지 말고 가덕도 신공항이나 빨리 당론을 정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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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민의힘이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밝히면서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제시한 데 대해 "친일 DNA를 발동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친일 대 반일' 구도를 통해 국민의힘 공약의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당 고위전략회의 후 브리핑에서 "한일 해저터널은 우리나라보다도 일본에 더 이익이 되는 것이 확실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회의에서 북풍·친일 DNA를 말했더니 참석자들이 전적으로 공감했다"면서 "국민의힘의 나쁜 선거용 DNA를 사라지게 하는 첩경은 국민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에게도 "해저터널은 일본의 팽창적 외교정책과 대륙진출 야심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부산이 일본 규슈 경제권에 편입되면 부산이 단순한 경유지화된다"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서면 논평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울며 겨자 먹는 심정일 것이다. 어차피 통과될 신공항 특별법이라면 숟가락이라도 얹겠다는 심정으로 찬성하게 된 것"이라고 직격했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를 위해 다시 튼 고장 난 레코드에 부산시민이 황당해한다"면서 "해저터널은 가덕도 신공항, 제2신항과 양립할 수 없다. 유라시아 관문의 시작점을 일본으로 바꾸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4·7 보궐선거도 한일전이 되려나"라면서 "국민의힘은 뚱딴지같은 한일해저터널 운운하지 말고 가덕도 신공항이나 빨리 당론을 정하라"고 말했다.
양기대 의원도 "일본 퍼주기 망언"이라며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점을 일본에 헌납하는 매국적 발상이다. 이보다는 파주 도라산역을 북한 신의주까지 연결하는 남북고속철도 연결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시장 경선에 나선 김영춘 후보는 "MB가 동남권 신공항을 대선 공약으로 당선됐지만 백지화했고, 박근혜도 '김해신공항' 거짓 작명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잃어버린 10년에 대해 사죄부터 하라" 지적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 반드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 부산 민심을 확실히 돌려세우겠다는 태세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기본계획까지 마무리되면 좋겠다는 것이 희망사항"이라며 "신공항 추진 로드맵을 조만간 당에서 제시하겠다. '불가역적 사항'을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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