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800만원 연봉 인상에 '노조 상생론'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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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일괄 인상 발표가 정보기술(IT) 업계에 화제다.
넥슨은 이번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을 "경영진의 결단"으로 내세웠다.
넥슨 노조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에 함께 포함된 네이버,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위메프 등 지회 중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으로 꼽힌다.
넥슨이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을 알린 날,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아마존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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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노조, 게임업계 1호 창립..꾸준한 활동 눈길
"노조 창립 이후 의사결정 과정 투명하게 공개돼"
1일 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현재 회사와 임단협을 진행 중이며, 아직 확정 사항은 아니지만 설 전에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하는 회사측 의지가 있어 중간 협상 단계가 발표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지금의 결실을 이룬 모든 넥슨 노동자들을 포함해 회사측 실무진과 경영진에게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이번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을 “경영진의 결단”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사내 노조가 없었다면, 이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노조 창립을 이끈 배수찬 지회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연봉 인상에 노조 역할에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을까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에둘러 표현하면서 노조를 구성한 직원에게 공을 돌리는 뉘앙스였다.
넥슨 노조는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 IT위원회에 함께 포함된 네이버, 카카오, 스마일게이트, 위메프 등 지회 중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으로 꼽힌다. 넥슨 노조가 게임업계 1호 노조이기도 하다.
위메프의 경우 지난해 노조를 구성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지회장이 퇴사하면서 공석으로 남았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노조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가입률도 떨어지고 실질적인 활동도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넥슨이 전 직원 800만원 연봉 인상을 알린 날,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아마존에서 노조 설립 추진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3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이 노조 설립을 위한 우편투표를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노조 설립을 막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 지회장은 사내 노조 창립 전후 체감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임협(임금교섭)이든 단협(단체교섭)이든 모든 것이 공개적으로 발표가 된다”며 “노조가 없다면 공개가 안 되지만, 노조가 있으면 투표를 거치면서 투명하게 의사결정 과정이 공개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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