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종교시설발 무증상 코로나 확진자 급증..생활치료시설 수용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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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서 최근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등 종교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증상이 없는 확진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시설 수용인원이 한계에 이르렀다.
실제 지난 27일 방역당국은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00여명 중 대부분을 충남 아산과 나주 등 타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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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상 확진 치료병원 873병상 중 411개 유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지역에서 최근 TCS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등 종교시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증상이 없는 확진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시설 수용인원이 한계에 이르렀다.
방역당국은 무증상 환자의 경우 타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이송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1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 오후 2시기준 광주에서는 한달여동안 7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이후 12월까지 1098명이 감염됐지만 1월들어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164명, 안디옥교회 관련 107명, 효정요양병원 161명 등 100명을 넘는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급증했다.
또 1월에 발생한 확진자는 대부분이 증상이 거의 없고 6세부터 4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해 무증상 확진자를 치료하는 시설 수용이 한계에 다다랐다.
광주와 전남지역 무증상 확진자를 치료하는 곳은 소방학교생활관과 나주한전KPS인재개발원 2곳으로 각각 110병상, 80병상이 마련돼 있다.
소방학교생활관은 현재 99명, 한전KPS인재개발원도 76명이 입원해 있어 각각 가용병상은 11개, 4개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광주지역 전체 가용병상은 중증환자 치료시설 포함 873개로 462병상이 사용 중이며 411개가 남아있다.
방역당국은 병원에 설치된 격리병상은 증상이 있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확진자를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무증상 확진자는 타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 27일 방역당국은 광주TCS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100여명 중 대부분을 충남 아산과 나주 등 타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옮겼다.
또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은 광주 모 여자고등학교 확진자 8명도 증상이 없어 타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확진이 잇따르고 있어 생활치료시설 수용이 한계에 이르렀다"며 "증상정도를 확인한 뒤 비교적 가벼운 증상의 확진자는 타지역 생활치료시설로 옮길 계획이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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