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밭길 택한 양현종, 메이저리그행 전망은?
[앵커]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 선수가 KIA의 거액 제의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는데요.
꽃길을 마다하고 가시밭길을 선택한 양현종 선수.
스프링캠프 개막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 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18일 전후로 투수조가 소집되면서 시작될 예정입니다.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들을 속속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양현종 역시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개막 로스터 합류는 어렵습니다.
메디컬테스트를 포함한 계약 절차를 밟고 비자까지 발급받으려면 앞으로 다음 주 중에는 계약할 팀을 확정해야 합니다.
그나마 KIA와의 협상이 종료됐다는 소식을 접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양현종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양현종의 국내 에이전트 측은 "몇몇 구단에서 꾸준히 연락이 오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수월한 팀을 중심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기한 것도 구단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아직 40인 로스터를 채우지 못한 팀으로서는, 큰 부담이 되지 않는 스플릿 계약으로 양현종처럼 검증된 왼손 투수를 영입하는 건 얼마든지 매력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재우 /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 40인 로스터에 이 선수가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움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강조하던 당시보다 훨씬 유연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향해 기꺼이 가시밭길을 걷기로 한 양현종.
눈높이를 낮추고 계약서에 사인한 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비로소 메이저리그의 좁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 내려와 출발대에 다시 선 양현종이 숱한 난관을 헤치고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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