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전 구단 국내 전훈..SK는 제주, 키움은 안방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전지훈련이 무산된 프로야구 10개 모든 구단이 사상 처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습니다.
신세계로 소속이 바뀐 SK 선수들이 가장 먼 제주로 훈련을 떠났고, 국내 유일 돔 경기장을 홈으로 둔 키움은 안방에서 겨울나기를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렸군요?
[기자]
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오늘부터 일제히 새 시즌 준비에 나섰습니다.
SK에서 이름이 바뀌는 신세계 구단은 국내에서 가장 먼 제주에 캠프를 차렸습니다.
제주 서귀포에 있는 강창학구장에서 훈련합니다.
오늘 첫 훈련은 투수와 야수조로 나눠서 체력측정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 구단은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는 SK의 붉은 유니폼을 입습니다.
이후에는 새 주인 신세계 이마트의 이름을 구단명으로 나선다는 목표입니다.
신세계가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자 제품점 일렉트로마트의 이름을 딴 '일렉트로스'라는 상표를 출원하면서,
'SSG 일렉트로스'란 이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는데,
신세계 측은 여러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신세계 구단의 제주도 캠프에는 SK 출신 메이저리거인 김광현도 일주일 정도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상 첫 국내 전지훈련이 선수들이나 팬들에게도 낯설 텐데요.
다른 팀들도 추위를 피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따뜻한 미국 플로리다나 애리조나, 호주 등지로 전지훈련을 떠났을 시기인데요.
코로나19 확산과 귀국 시 2주 자가격리 등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10개 구단 모두 국내에서 훈련합니다.
과거 현대 등 특정팀이 제주 등지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한 적은 있지만 10개 구단 모두 겨울을 국내에서 나는 건 처음입니다.
가장 이동이 적은 건 키움입니다.
국내 유일 돔 경기장인 고척 스카이돔을 홈으로 둔 만큼,
멀리 떠나지 않아도 안방에서 날씨나 기온에 상관없이 훈련할 수 있습니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선수들과 첫 상견례를 나눈 뒤 오후 2시부터 첫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김하성도 이전 소속팀 키움과 일부 훈련을 함께합니다.
나머지 서울팀 두산과 LG는 이천에 있는 2군 구장에서 전열기 등을 이용하거나 실내 훈련장에서 담금질을 이어갑니다.
기아와 NC 등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쪽 팀들은 홈에서 훈련합니다.
한화는 제주도만큼 따뜻한 거제도에 짐을 풀었습니다.
구단들은 캠프 초반에는 기초 체력과 기술 훈련에 집중하고,
2차 캠프에서 피칭과 배팅 등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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