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는 백신 접종에 '신중'..고령층은 '접종 의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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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가량은 이달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1월20~25일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6.8%만이 '접종 의향이 높다'고 답했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57.4%가 '접종 의향이 높다'고 답한 반면, 20대와 30대는 32.4%와 32.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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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가량은 이달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접종 의향이 낮았다.
1일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1월20~25일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6.8%만이 ‘접종 의향이 높다’고 답했다. 이어 ‘접종할지 말지 반반’이라는 응답이 37.5%였고, ‘접종 의향이 낮다’는 이들도 15.7%에 이르렀다.
연령대별로 보면 차이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57.4%가 ‘접종 의향이 높다’고 답한 반면, 20대와 30대는 32.4%와 32.5%에 그쳤다. 40대와 50대도 47.9%와 53.2%로 높은 편이다. 반대로 ‘접종 의향이 낮다’고 답한 경우는 30대가 24.8%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9.1%였다.
백신에 대한 인식도 연령대별로 달랐다. 20대는 백신 접종으로 ‘편익보다 위험이 크다’와 ‘위험보다 편익이 크다’고 답한 비중이 각각 16.5%, 26.5%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은 이 비율이 각각 10.4%, 52%로 위험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쪽이 많았다.
또 개인이 백신 선택권을 가질 수 없다고 한 방역당국 입장에 전체의 50.2%가 ‘동의한다’고 했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중이 41.8%인데,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30대가 45.3%와 47.8%로 비중이 컸다. 이에 견줘 40대 이상은 방역당국 방침에 동의한다는 비중이 더 높았다.
유명순 교수는 “20~30대 젊은층과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백신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일관되게 다르다는 점은 향후 백신 및 코로나19 신뢰와 소통의 도전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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