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부영골프장 부지 아파트 건설 용도변경에 주민 73% '부당'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1. 2.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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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은 부영골프장 잔여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용도 변경 절차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지역 9개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연대해 결성한 '나주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용도지역 변경 반대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나주 혁신도시 주민 5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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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이 한전공대 부지로 무상 기부한 부영CC. 박요진 기자
나주 혁신도시 주민 10명 가운데 7명은 부영골프장 잔여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하려는 용도 변경 절차에 대해 부당하다고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지역 9개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연대해 결성한 '나주혁신도시 부영골프장 용도지역 변경 반대 시민운동본부'(이하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 나주 혁신도시 주민 5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자연녹지에서 3종 일반주거 지역으로의 5단계 수직 상승한 용도 지역 변경 요구'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73.2%가 부당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는 의견은 15.3%에 불과했다.

또 부영골프장 부지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용도 지역을 변경하지 않고 현재처럼 체육시설로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52.1%로 가장 많았다. '원안을 수용하되 공공기여율을 50% 이상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은 22.5%로 나타났다.

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나주시와 부영주택이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주민들의 생각과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특정 회사에 과도하게 특혜를 주는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영주택은 37만여㎡에 달하는 나주부영CC 부지 일부를 한전공대 부지로 제공하고 남는 잔여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꾼 뒤 아파트 5328세대를 짓는 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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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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