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검출..인체감염 주의

시 보건소, 야생조류 가금류 등의 사체 접촉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지역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인체감염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시 보건소는 "지난달 16일과 25일에 미룡동 미제저수지 인근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큰기러기, 물닭, 대백로)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면서 "철새도래지 방문자제 및 낚시 금지, 철저한 소독 등 AI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AI는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이며, 인체감염증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말한다.

주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와의 접촉, 감염된 조류의 배설·분비물에 오염된 사물과의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발열(38도 이상),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다.

인체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 등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와 개인 보호구 착용 없이는 야생조류, 가금류 등의 사체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부득이하게 야생조류를 접촉한 후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 발생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백종현 보건소장은 "AI 인체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야생조류 및 닭, 오리와 같은 가금류와 접촉 후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군산시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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