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확진자수 안정땐, 설연휴 전 방역조치 완화"
식약처 자문단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권고
정 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많은 국민께서 새 달(2월)에는 일상이 회복되길 기대하셨을 텐데, 쉽사리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기세로 다시 2주간 기존 거리 두기 단계를 연장하게 됐다"며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긴다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등 기존 거리 두기 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2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다. 설 연휴 당일에도 직계 가족이라도 주거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다만 자영업자 등이 겪는 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 완화 여부를 한 주 뒤에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방역 조치 재논의와 관련해 "이번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정도까지 지켜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히 논의하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중 거리 두기 체계 개편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회를 두 차례 열 예정이다. 손 반장은 "현재 여러 집합 금지, 특히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금지하도록 한 제한 부분을 완화한다면 어떤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할지 등을 업종별로 관계부처와 릴레이 형태로 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령층 무용론'에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서는 만 65세 이상을 포함한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에 참여한 다수 전문가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제한적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애초 임상시험 계획이 만 18세 이상으로 설계됐고, 백신을 투여한 후 면역 반응이 성인(18∼64세)과 유사한 점을 중요하게 반영한 것이다. 다만 접종 범위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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