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 한도 줄인다'..신한은행, 1억→5000만원으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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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3일부터 '쏠(SOL)편한' 직장인 신용대출과 공무원 신용대출 상품의 마이너스통장(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달 22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비롯해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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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대출 수요 조절 압박 영향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한도거래대출 또는 통장자동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줄이고 있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계 대출을 조절하기 위함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신용대출에 대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심사 기준도 강화한다. 기존에 DSR이 50%를 넘는 경우에만 본부 심사를 진행했지만, 3일부터 40%만 초과해도 본부 심사 대상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가팔라 실사용자 중심의 생활안정자금 건별 대출 등 실질적인 자금수요에 집중하고자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축소하고 DSR 심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를 조정했다. 지난달 7일에는 비대면 신용대출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췄고, 지난달 29일에는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 ‘우리스페셜론’을 포함한 주요 10개 상품의 한도를 5000만원으로 낮췄다.
이같은 움직임은 시중은행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달 22일 마이너스통장 대출을 비롯해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000만원 가량 내렸다. 수협은행은 ‘Sh더드림신용대출’ 상품 중 마이너스통장의 신규 대출을 아예 중단했다.
이같은 은행들의 움직임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관리 압박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5% 수준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 수준을 유지하려면, 연초부터 관리를 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실제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1월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총 135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133조6482억원)에 비해 1조5918억원(1.19%) 늘었다. 은행권 신용대출은 지난해 내내 증가를 보이다, 연말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증가세가 누그러졌다. 하지만 1월에 들어서며 억눌렸던 잠재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5%대로 설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선제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다른 곳들도 서서히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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