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의 새 팀명 담긴 유니폼, 다음달 6일 이후 '공개'

SK 유니폼은 3월 5일까지만
먼저 인천 신세계 또는 인천 SSG 임시 유니폼 입을 듯

(서귀포=뉴스1) 이재상 기자 =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 프로야구단의 새로운 팀명과 그것이 적힌 유니폼이 내달 초 공개된다.

류선규 SK 단장은 1일 제주도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첫날 취재진을 만나 "다음달 5일까지 인수대금 등이 모두 입금될 예정"이라면서 "그 이후에는 SK가 적힌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 팀명이나 새로운 CI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3월 6일부터는 신세계 그룹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확한 팀명이나 엠블럼, CI 등은 미정이다.

류 단장에 따르면 이날 신세계 부사장급 임원 2명이 서귀포 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고, 새로운 팀에 대한 대략적인 구상도 전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서 '일렉트로스'를 상표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팀명이 SSG 일렉트로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류선규 SK 와이번스 단장이 1일 강창학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제공) © 뉴스1

류선규 단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여러 가지 안 중에 하나인 것으로 들었다. 팀 명칭 등은 신세계 그룹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팀명과 유니폼을 두고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류 단장은 "다음 달 6일부터는 신세계 그룹의 임시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 등을 치를 예정"이라면서 "3월 20일 시범경기에는 새로운 CI 등이 담긴 유니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2월 말에는 팀명이나 엠블럼 등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K는 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34일 간 서귀포 캠프를 진행한 뒤 3월 초 부산 등으로 내려가 6차례 연습경기를 할 예정이다. 시범경기는 3월 20일부터다.

류선규 단장은 "아마 연습경기에는 임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이다. 예전에 LG가 MBC청룡을 인수했을 때에도 '럭키 금성' 임시 유니폼을 입었던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단 현재까지는 간단히 '인천 신세계' 또는 '인천 SSG' 등 임시 유니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