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달려간 김종인 "신공항 지지..韓·日해저터널도 건설"

성상훈 2021. 2. 1.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직접 찾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추진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1일 부산 남청동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한일해저터널·부산경제금융특구' 등의 내용을 담은 '뉴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며 "가덕도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까지 공약
지지율 흔들리자 승부수 던져
與 이어 포퓰리즘 경쟁 뛰어들어
< 파이팅 외치는 김종인·부산시장 후보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앞줄 가운데)이 1일 부산 가덕도에 있는 대항전망대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가덕도신공항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을 직접 찾아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추진을 약속했다. 한발 더 나아가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부산과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해저터널을 건설하겠다는 공약까지 내놨다. 부산에 퍼지고 있던 ‘국민의힘 부산 홀대론’과 더불어민주당의 부산 지지율 상승세를 정면 돌파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 여야가 국가 재정 부담은 고려하지 않고 선거를 겨냥한 포퓰리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1일 부산 남청동 부산시당에서 현장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한일해저터널·부산경제금융특구’ 등의 내용을 담은 ‘뉴부산 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한다”며 “가덕도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효과, 경제적 파급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남부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김해 간 고속도로, 해운대고속도로 건설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가덕도와 규슈를 잇는 한일해저터널 건설 공약도 내놨다. 그는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적은 재정 부담으로 54조5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45만 명에 달하는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중국·유라시아와 일본을 잇는 물류 집결지로서 부산의 전략적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두고 PK(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과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 사이에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대구 지역 의원이기도 한 주호영 원내대표까지 “앞으로 국책사업을 할 때마다 개별법을 만들 것인가”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여당 측에서는 적극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지원하겠다고 밝힌 반면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는 일치된 의견을 내지 못하자 부산에서는 “중앙당이 부산을 홀대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 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못 박은 셈이다.

김 위원장은 부산에 경제금융특구를 설치하고 산업은행을 이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부산경제금융특구 제정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고, 여기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10년간 법인세 전액 면제·노동 관련 특례 확대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직접 이전시켜 명실상부 금융특구의 모습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방문이 특히 주목받은 건 “최근 부산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당내 우려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시점에 이뤄졌기 때문이다. 박형준·이언주·이진복 등 후보 간 경쟁이 과열을 넘어 상호 비방으로까지 치달으면서 지지율을 갉아먹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반면 후보들은 당의 정책 지원이나 경선 룰·후보 검증과 관련해 중앙당에 불만이 높아지고 있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영춘 민주당 후보 측으로부터 ‘선거가 할 만해지고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지금이라도 부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 건 다행”이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