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검찰의 손님" 박범계, 첫 작품 '검찰 인사'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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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식에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첫 공식 회담을 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박 장관의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예상되는 만큼, 박 장관이 윤 총장과의 '소통'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총장과 박 장관 사이에 검찰 인사에 대해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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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때부터 '소통' 강조..秋와 다른 행보?
秋, 첫 인사부터 '尹 패싱'..朴, "尹과 수시로 대화"
"전임 장관 인사 원칙 찬성" 秋 인사 기준 이을 듯
이날 두 사람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윤 총장은 “인사 얘기는 아직 나누지 않았다”며 “장관님 취임 축하 차원에서 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법무부도 “조만간 인사에 관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윤 총장과 박 장관 사이에 검찰 인사에 대해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법조계 일각에선 윤 총장이 박 장관에게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 등 핵심 보직자들의 교체를 요구하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검찰 내 개혁 주도 세력에 대해선 유임하겠다”는 인사 기조를 전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박 장관은 첫 인사부터 윤 총장을 ‘패싱’했던 추미애 전 장관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조국 전 장관과 추 전 장관의 인사 원칙을 찬성했고 높이 평가한다”며 “형사·공판부 우대 등 전임 장관들이 이어 온 인사 대원칙을 존중하고 더 가다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이 실제로 윤 총장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할지는 미지수라는 얘기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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