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 학교 운동부"..충주 축구부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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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의 한 고교 축구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학교 운동부의 운영실태와 당국의 무관심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1일 충청북도교육청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지역 모 고교 축구부 학생 4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학생수는 이날 감염이 확인된 충주의 학생 축구선수 4명과 지난 주말과 전날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의 고교생, 유치원생을 포함해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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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청북도교육청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지역 모 고교 축구부 학생 4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축구부원 2명은 재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 학교 축구부는 학교 인근에서 원칙적으로 할 수 없는 합숙생활을 하며 동계훈련을 실시해왔다.
학교 운동부의 합숙훈련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 학교의 경우 기숙사가 없다.
이에 이 학교 축구부는 학부모 명의로 빌린 방 3개 딸린 연립주택 3채에서 1학년 16명, 2학년 15명, 입학 예정 중학생 10여명 등 50명 가까운 학생 선수들이 공동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학교 측도 교육당국도 이처럼 감염 우려가 높은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던 선수들의 합숙 형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학교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모들이 따로따로 아이들을 관리하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학생 선수들 가운데 확진자가 드러나게 된 경위도 논란이 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30명 이상 규모의 학교 운동부는 2주마다 검사를 받도록 한 지침에 의해 실시된 검사에서 학생들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학교 측의 설명은 달랐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학부모 등의 요청으로 축구부가 자체적으로 경남 통영군에 전지 훈련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먼저 선수들의 전수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고 전날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번 집단감염을 계기로 뒤늦게 도내 학교 운동부의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한편,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학생수는 이날 감염이 확인된 충주의 학생 축구선수 4명과 지난 주말과 전날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의 고교생, 유치원생을 포함해 모두 8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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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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