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이끈 완성차업계 부활 시동..내수·수출 회복세 뚜렷

우경희 기자 2021. 2. 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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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끌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새해 첫 달부터 선전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시장을 합해 31만99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 늘었다.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든 26만458대를 판매했지만 코로나로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교해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제네시스 1월 판매는 내수와 해외를 합해 1만14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3.2%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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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이끌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가 새해 첫 달부터 선전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량이 내수와 해외 시장을 합해 31만995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 늘었다. 내수 판매(5만9501대)는 전년 동월 대비 25% 급증했다. 지난해 1월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기 전이란 점을 감안하면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시장에선 전년 동월 대비 2.5% 줄어든 26만458대를 판매했지만 코로나로 부진에 시달렸던 지난해 연간 실적과 비교해 감소폭을 크게 줄였다. 이를 두고 사실상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가 늘어나며 수익 개선세가 뚜렷해졌다. 제네시스 1월 판매는 내수와 해외를 합해 1만14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3.2%나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첫 순수전기차 전용 브랜드), 제네시스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만6298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4만1481대로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0.6% 늘어난 18만4817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신차는 물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첫 순수전기차 전용 브랜드)과 제네시스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부진과 노사 갈등 등으로 고사 직전까지 몰렸던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도 부활의 시동을 걸었다. 한국GM은 두 달 연속 내수와 수출 동시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에 총 3만6126대(내수 6106대+수출 3만20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 95.2%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같은 기간 내수와 수출을 합쳐 1.3% 줄어든 6152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전체 실적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P플랜(사전회생계획) 마련으로 회생을 모색 중인 쌍용자동차도 선전했다.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8678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량은 5648대로 1.6% 늘었고, 수출은 3030대로 44.6% 급증했다. 수출 판매량이 3000대를 넘어선 것은 2019년 9월 이후 16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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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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