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영어 재난문자 폭탄에 주민들 '스트레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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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주민들이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를 한번에 여러통 받으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의 재난문자 관련 민원이 최근 한달여 동안 다수 접수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재난문자가 똑같은 내용으로 한글, 영문 버전이 한꺼번에 4~5통씩 온다"며 "과하게 많이 오는 재난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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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지원되는 안전디딤돌 앱 설치 독려를"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기장군 주민들이 같은 내용의 재난문자를 한번에 여러통 받으면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일 기장군 등에 따르면 최근 주민들의 재난문자 관련 민원이 최근 한달여 동안 다수 접수되고 있다.
주민 A씨는 “재난문자가 똑같은 내용으로 한글, 영문 버전이 한꺼번에 4~5통씩 온다”며 “과하게 많이 오는 재난문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주민 B씨도 “기장에 외국인 마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민 절반이 외국인도 아닌데 매일 재난문자를 영어로 보내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재난문자에 대한 불만은 기장군뿐만 아니라 인근 타지역 주민도 제기하고 있다.
양산시 주민 정모씨는 “양산시청에서 보내는 재난문자보다 기장군청에서 보내는 재난문자가 훨씬 많다”며 “하루에 12통이나 온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군민에게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영어 재난문자의 경우 글자 수 제한이 있어 관련 내용이 3~4통에 걸쳐 발송된다”며 “외국인 모두에게 방역지침 등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인들도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번역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한글로 보낸 재난문자를 영어로 받아볼 수 있다. 수신지역 설정도 가능하다.
실제 해운대구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핼러윈데이 등 특별한 날에만 영문으로 재난 문자를 발송한다.
군 주민들은 매번 외국어 재난문자를 3~4개씩 보내기 전에 ‘안전디딤돌 앱 설치’ 독려 문자를 주기적으로 보내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장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전체 군민 17만4545명 중 2090명으로 약 1.2%를 차지한다.
주민 C씨는 “가뜩이나 최근에 재난문자가 많이 와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군청이 귀찮더라도 조금만 더 군민 편의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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