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KBS 수신료 인상? TV 없는 사람도 많아"

이소현 기자 2021. 2.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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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일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며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방만한 경영 실태를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KBS 수신료 인상 논쟁은 해묵은 이슈"라며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KBS 수신료 인상은 지지를 얻기도 어렵고 정당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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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서울역쪽방상담소를 찾아 김갑록 소장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1일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며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방만한 경영 실태를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KBS 수신료 인상 논쟁은 해묵은 이슈"라며 "경영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KBS 수신료 인상은 지지를 얻기도 어렵고 정당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특히 KBS 직원의 절반 가까이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근에는 TV를 보는 사람도 많이 줄었고, 아예 TV가 집에 없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그런데 세금이나 다름없는 KBS 수신료를 1.5배 이상 올리자니, 국민들은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부 직원이 '억대 연봉 부러우면 입사하라'는 글까지 올렸다니 국민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줬다"며 "지금 코로나19로 국민은 너무나 힘들고 지쳐있다. 장사는 폐업하다시피 한 자영업자,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잃은 실업자들이 KBS 억대 연봉과 수신료 인상을 들으면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KBS는 수신료 인상에 앞서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는 자체 노력부터 실천해야 한다"며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 수신료를 인상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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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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