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취임 첫 윤석열과 면담..검찰 인사에는 '신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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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박 장관과 윤 총장 모두 현안인 검찰 인사에는 말을 아꼈지만 조만간 두 사람의 공식 면담에 이어 법무부와 대검찰청 사이 물밑 접촉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검찰 인사를 두고 박 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한 만큼, 추 장관 당시 보인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갈등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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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강조' 박범계..'축하 화답' 윤석열
검찰 인사에는 두 사람 모두 말 아껴
검찰 간부 인사가 곧 단행될 만큼 상견례 자리에서도 인사 얘기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두 사람 모두 현안에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박 장관이 '검찰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대화의 창을 열어뒀고, 윤 총장이 취임 축하로 이에 화답하면서 직전과 같은 법무·검찰 간 갈등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중에 두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장관의 취임식이 진행된 1일 윤 총장은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찾아 박 장관과 약 15분 동안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도 배석했다.
이어 "오늘(1일) 만남에서 검찰 인사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며 "(박 장관이) 조만간 인사에 관한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총장도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 없이 덤덤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법무부 정문에 도착한 윤 총장은 "장관님 취임 축하 예방 차원에서 온 것"이라며 "잠깐 차 한잔 하고, 또 취임식을 하셔야 해서 특별히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지는 않다. 인사 얘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면담 이후에도 윤 총장은 "취임 축하 예방와서 서로 덕담하고 그런 (정도였다)"며 '검찰 간부 인사의 방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함구한 채 자리를 떠났다.
앞서 검찰 인사를 두고 박 장관이 "검찰총장과 협의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한 만큼, 추 장관 당시 보인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갈등이 반복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많다.
이날 취임사에서도 박 장관은 "우리 법무·검찰 구성원들과 수시로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 대문만 열어놓고 장관실문은 걸어 잠그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로 언제든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말했다.
다만 박 장관이 검찰개혁 완수 의지 또한 연일 내비치고 있어 실제 검찰 간부 인사가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는 미지수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단행될 검사장급 인사가 박 장관의 향후 행보를 읽을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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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박성완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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