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택연금'..아웅산 수치의 '굴곡진 삶' [TF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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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가고문 아웅산 수치가 다시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했다.
이번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민주화의 꽃'으로 불리우는 수치 고문의 굴곡많은 인생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1945년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 고문은 두 살 때 아버지가 암살된 뒤 인도와 영국에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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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동률 기자] 미얀마 국가고문 아웅산 수치가 다시 군부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했다.
미얀마 군부는 1일(현지시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미얀마의 실질적 국가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을 구금했다. 군부는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자신들이 정부를 장악해 1년 동안 다시 통치할 것이라 밝혔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군부는 또 국가권력이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에게 이양됐다고 덧붙였다.
군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총선에 부정이 있었다며 비상사태 선포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군부는 총선 부정을 주장해왔고, 이날은 그 총선에 따른 의회가 개회하는 날이다.
이번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민주화의 꽃'으로 불리우는 수치 고문의 굴곡많은 인생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1945년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난 수치 고문은 두 살 때 아버지가 암살된 뒤 인도와 영국에서 성장했다. 영국에서 생활하던 수치 고문은 1988년 미얀마를 왔다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군정의 총칼에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본격적인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이에 군정은 1989년 수치 고문을 15년간 가택연금을 시켰으나 수치 고문은 구금과 석방을 반복하며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끝에 2012년 3월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수십년 간의 재야 생활을 마무리하고 제도권 정치에 처음 진출했다.
그러나 민주화의 상징인 수 치 고문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차별과 박해 그리고 미얀마군에 의한 '인종청소'를 묵인·방치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국제 앰네스티는 그에게 부여했던 '양심 대사'를 철회했고, 한국의 5·18 기념재단과 영국 에딘버러시도 그에게 수여했던 광주인권상과 에딘버러 인권상을 박탈했다.
한편, 수치 고문의 실각 및 군부 재집권이 확인되면, 동남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edaikin@tf.co.kr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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