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 "개헌 논의해야"..김웅 "지지율 빠지니 또 개헌론"

"국민 통합 위해?..공수처법 강행 때는 필요 없었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4월 보궐선거가 끝나면 개헌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정권 초기에는 뭐하다 지지율 빠지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그 지겨운 개헌론이다. 이 진부한 클리셰는 죽지도 않고 또 찾아온 각설이인가"라고 주장했다.

앞서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국민통합의 제도적 완성은 개헌이다. 격변하는 시대와 발맞춰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개헌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개회식 종료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이 또 다시 개헌을 꺼내들었다"며 "국민통합을 위해 개헌한다고 하는데 가짜 공수처법, 김여정 하명법을 강행할 때는 국민통합이 필요 없었나"라고 했다.

이어 "권력분산을 위해 개헌해야 한다고 하는데 공수처법 개악과 공룡경찰을 강행하고서 권력분산이라는 말이 나오나"라며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이 코로나 위기 때 개헌으로 정쟁을 유발하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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