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상승' 기대에 사유곶자왈 매수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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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에도 사유곶자왈 매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시 조천곶자왈과 한경곶자왈내 생태등급 1~2급지의 사유곶자왈 매수를 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사유곶자왈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유곶자왈 매입이 부진한 것은 토지주들이 지가상승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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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매입실적 '뚝'..지난해에는 신청 16건중 12건 무산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에도 사유곶자왈 매입을 추진한다. 하지만 땅값 상승에 대한 토지주들의 기대감으로 효과는 미지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시 조천곶자왈과 한경곶자왈내 생태등급 1~2급지의 사유곶자왈 매수를 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매수 목표 면적은 50㏊, 사업비는 50억원이다.
그런데 실제 제주도가 목표로 한 면적을 매입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사유곶자왈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입면적은 사업 첫해 40㏊에서 2013년 54㏊로 증가했다. 그런데 2014~2016년 3년간 매년 20~30㏊를 매입했지만 2017년 11.5㏊, 2018년 10㏊로 줄었고 2019년에는 0.3㏊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5.9㏊를 매입했지만 목표인 50㏊의 11.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사유곶자왈 매입이 부진한 것은 토지주들이 지가상승에 따른 기대심리로 매각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토지개별공시지가는 2016년 27%, 2017년 19%, 2018년 17%로 급등했고, 2019년 10.7%, 2020년 4.4%로 올랐다.
그러나 매입예산은 지난 2014년부터 1㏊당 1억원으로 고정됐는데, 실제 매입단가는 2016년 1㏊당 8671원에서 지난해 2만3000원으로 2.65배 올랐다.
이처럼 도내 토지가격 상승으로 곶자왈 소유주들의 요구가격과 행정의 매입가 차이로 인해 거래가 무산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지난해 곶자왈 매수에 16건이 접수됐지만 12건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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