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까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거리두기 단계 유지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백신 접종 등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신규 환자가 400~500명대 나왔는데요.
이틀 연속 3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아직 안심할 수는 없는 단계죠?
[한영규]
어제 신규 확진환자는 305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검사건수가 어제가 일요일이다 보니까 평소 주중 대비 절반 정도인 3만 3000여 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을 해야 될 것 같고요.
그래도 많이 줄기는 줄어서 국내 발생이 200명대가 됐는데 국내 발생 200명대는 11월 중순 이후 약 70일 만입니다. 두 달 열흘 만이고요.
그런데 감염재생산지수라고 확진자 1명이 몇 명에게 전파시키느냐인데 이게 0.79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0.95, 지난주에 0.95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주에 어떻게 될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2주간 연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우려가 있다고 본 거겠죠?
[한영규]
지난해 말 이후에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를 해 왔는데 지난주에 IM선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를 보면 300명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400명대를 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방역당국으로서도 이게 지금 다시 확산하는지, 과연 이 추세에서 안정될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신중하게 판단을 해서 결국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하기로 했고요.
또 하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설 연휴 때는 아무래도 민족 대이동과 여행, 모임 이런 게 많아지기 때문에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 유행이 다시 대규모로 확산할 위험이 크다 하는 점이 고려됐고요.
다만 이번 주의 환자 발생 추이를 봐서 주말에 가서 거리두기 단계라든가 또는 집합금지, 영업제한 조치를 다시 한 번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이번 주에 환자 발생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난해 추석 때도 그랬습니다마는 올 설에도 가족들끼리 모이기가 어렵게 됐어요. 5인 이상 금지 계속 적용되는 거죠?
[한영규]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할 텐데 올해 설 명절에는 거리두기도 지켜야 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도 적용되게 됐습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이다 보니까 가족 간에도 적용되는데요. 다만 거주공간이 다른, 그러니까 주소지가 다른 가족은 4명까지는 모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모님을 찾아뵐 수는 있는데 모든 형제가 다 가족과 함께 모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날짜를 나누든지 시간을 나누든지 하여간 4명까지는 모일 수 있지만 5명 이상은 안 된다는 그런 뜻이고요.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것은 일시적으로 지방근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러 다른 데서 살다가 다시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경우는 예외로 뒀고 또 아동이나 노인, 장애인에 대한 돌봄인 경우도 예외인데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주를 돌보는 경우 같은 경우도 예외로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임종 가능성이 있어서 가족이 모이는 경우도 예외로 하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5인 이상 가족 간 모임도 금지를 했기 때문에 이걸 위반하면 과태료 부과가 가능은 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이걸 행정당국이 일일이 관여해서 처벌하기는 사실 어렵다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래서 자발적인 참여나 협조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반려동물에게서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반려동물도 확진자 접촉한 뒤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도록 하라는 지침이 나왔다고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진주 국제기도원이었죠. 모녀가 키우던 고양이 한 마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감염 사례가 나왔는데요. 이를 계기로 반려동물 관리 지침이 만들어졌고요.
반려동물이 확진자하고 접촉한 뒤에 평상시와 다른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거고 검사는 각 시도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하게 되고 대상은 개와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검사결과 양성이 나오면 일단은 자가격리, 집에서 격리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만일 자가격리하기 어렵다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위탁보호 돌봄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없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불필요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방역당국의 입장입니다.
[앵커]
백신 이야기하겠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이달 중순쯤 들어오는데 6만 명분이라고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오늘 브리핑에서 확인을 했는데요. 이달 중순 이후에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즈, 그래서 약 6만 명분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그리고 이 백신은 의료진 대상 접종에 사용될 것이라고 확인을 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지금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긴급사용승인이 이미 나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감안해서 특례수입으로 들어올 예정이고요.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아직 정확히 언제인지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아서 국내 첫 번째 접종하는 백신이 화이자일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에는 고령층에 대해서 효과가 있다, 없다 말이 많았습니다. 우리 전문가 검증단의 자문 결과가 나왔다고요?
[한영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과연 고령층에게 효과가 있느냐 하는 논란은 임상시험을 할 때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10% 미만으로 낮았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그래서 고령층에 대한 효과를 데이터로 충분히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된 건데요.
그렇다 보니까 독일하고 프랑스 같은 나라는 65세 미만 성인에게만 접종하도록 그렇게 권고를 했고요. 하지만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18세 이상 전 연령층에 백신접종을 하도록 그렇게 승인을 했습니다. 서로 엇갈리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우리나라 식약처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단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결과를 발표했는데 여기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그런데 다수 의견은 만 65세 이상 대상자에게도 예방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에, 확인이 됐기 때문에 접종을 해도 괜찮다 하는 의견이고 그런데 소수 의견은 아직 자료가 부족해서 예방효과가 충분히 입증되지는 않았다.
앞으로 임상 등 추가 결과를 확인해서 결정을 해야 된다 하는 그런 의견도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코로나19 상황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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