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산차 실적, 전월보다는 후퇴 전년 1월보단 선방
-내수 11만6,270대, 수출 48만943대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 1월 한 달 동안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59만7,213대다. 2020년 1월보다 4.8%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9.4%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은 동반 성장했다. 내수는 전년대비 16.7% 오른 11만6,270대, 수출은 2.3% 늘어난 48만94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1월 5만9,501대를 판매해 전월보다는 13.1% 줄었지만 전년대비 25.0% 성장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엔 여전히 그랜저가 이름을 올렸지만 전년대비,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1월 판매대수는 8,081대에 그쳤다. 아반떼가 6,552대로 전년대비 148.4% 성장했고, 쏘나타는 43.8% 줄어든 3,612대를 내보냈다. RV 부문은 선방했다. 투싼이 지난해 1월보다
281.3% 오른 6,733대를 판매했고 싼타페가 34.6% 오른 4,313대를 기록했다. 팰리세이드는 3,818대로 26.2% 후퇴했다. 베뉴는 1,069대, 코나는 1,196대, 넥쏘는 142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상용 부문에서는 포터가 7,952대를 판매해 2020년보다 6.3% 증가했고 스타렉스는 13.5% 감소한 2,290대를 달성했다.
현대차 전체 판매에서 제네시스는 1만1,497대로 19.3%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는 크게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6.5% 줄었다. G80이 5,650대로 실적을 이끌었고 GV70이 2,287대로 힘을 보탰다. GV80은 GV70의 등장으로 살짝 주춤한 1,965대로 1월을 마감했다. G70은 1,001대, G90은 594대 판매됐다.
기아는 새해 첫 달 4만1,481대로 전년대비 6.8% 성장했다. 승용 부문이 부진했지만 RV 부문이 대폭 성장한 까닭이다. RV 부문에선 카니발이 8,04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쏘렌토가 전년대비 3배 가량 성장한 7,480대를 차지했다. 셀토스가 3,982대로 전년대비 13.5% 올랐고 스포티지는 2.7% 내린 1,143대를 기록했다. 승용 부문에선 K5가 5,440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 동월보다 32.4% 줄었다. K7도 절반 이상 쪼그라든 1,709대, K3는 25.2% 줄어든 1,346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모닝과 레이는 각각 2,578대, 2,646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2021년 1월 판매대수가 6,106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9.7% 선방했다. 스파크가 2,276대로 지난해 1월보다 12.1% 줄었지만 트레일블레이저가 1,189대로 뒷받침했다. 같은기간 콜로라도가 499대로 35.8% 감소했고 트랙스가 337대, 이쿼녹스가 303대, 트래버스가 184대 판매됐다.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441대, 503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1월 내수에 5,648대를 판매해 지난 12월보다는 후퇴했지만 전년대비 1.6% 성장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2,292대로 지난해 1월보다 1.6% 늘었고, 렉스턴이 1,026대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티볼리는 4.6% 내린 1,533대를 내보냈고 코란도는 79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대비 17.9% 하락한 3,534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QM6 판매가 1,975대에 불과해 전년대비 44.2% 큰폭으로 줄었다. XM3 역시 지난달보다 절반 가량 감소한 1,150대를 내보내 부진했다. SM6는 221대, 르노 캡처는 92대, 르노 마스터는 95대를 기록했다.
한편, 완성차 5사의 1월 수출은 48만943대로 전년대비 2.3% 늘었고 전월보다는 8.6% 내렸다. 현대차가 지난해보다 2.5% 하락한 26만458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0.6% 오른 18만4,817대를 수출했고, 한국지엠은 95.2% 회복한 3만20대를 해외 시장에 내보냈다. 쌍용차는 3,030대를 기록해 44.6% 늘었고, 르노삼성은 35.6% 증가한 2,618대를 해외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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