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레이디백 또 올랐다"..명품업계 가격 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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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명품업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에는 에르메스·루이뷔통이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디올도 이날 핸드백·잡화·액세서리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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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는 비제로원 등 다음달 1일부터 가격 인상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명품업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연초에는 에르메스·루이뷔통이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으며, 디올도 이날 핸드백·잡화·액세서리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올리며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디올은 베스트셀러 핸드백으로 꼽히는 '레이디 디올'의 가격을 3~5% 인상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만의 가격 인상이다.
구체적으로 레이디디올 스몰 사이즈는 560만원에서 3.6% 오른 580만원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미듐 사이즈 가격은 620만원에서 4.8% 상향 조정된 650만원으로 책정됐다.
레이디 디올과 함께 인기 모델로 꼽히는 새들백 가격도 인상됐다. 새들백 미니 사이즈는 335만원에서 390만원으로 16.4% 인상됐으며, 새들백 기본 사이즈는 415만원에서 470만원으로 13.3% 올랐다.
이 밖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북 토트백 스몰 사이즈는 350만원에서 385만원으로 인상됐다. 가격 인상 직전 보다 10.9% 가량 올랐다.
가격 인상에도 레이디 디올의 인기는 여전하다. 프랑스 영부인이 지난 1995년 당대 최고의 패셔니스타로 손꼽히던 영국 황태자비 고(故) 다이애나비에게 선물하기 위해 제작한 제품으로 '패피'(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들 사이에서는 클래식함의 상징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앞서 연초 에르메스와 루이뷔통도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명품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는 올해 첫 타자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달 1일(현지시간) 핸드백·지갑·액세서리 등 주요 품목 가격을 5~10% 인상했다. 국내에서는 같은달 5일 인상 가격이 반영됐다.
루이뷔통도 지난달 7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알마BB·포쉐트 악세수아·포쉐트메티스 등의 가격이 평균 10% 이상 올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명품업계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대표 상품은 예물 반지로 잘 알려진 '비제로원링'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평균 2~3% 인상할 계획이다.
이처럼 명품업계에서 자재값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다만 가격 상승에도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가격이 높을 수록 수요가 많아지는 '베블런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샤넬·에르메스 등 고가 명품의 인기 상품은 제품 물량이 부족해 '오픈런'(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으로 방문하는 것)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코로나19 여파로 그간 침체된 소비 심리가 한번에 분출되는 이른바 '보복 소비' 현상도 주요 원인중 하나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명품 제품의 경우 더욱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경기에도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초저가 또는 초고가 상품만 잘 팔리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패션업계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거듭된 가격 인상에 명품업계만 유일하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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