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기억나세요"..퇴임 앞둔 강경화 장관, 포항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 방문

최창호 기자 2021. 2. 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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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94)를 찾았다.

강 장관은 "개인 사정으로 찾아왔다. 2019년 할머니를 만난 후 건강과 안부를 여쭙기 위한 방문"이라며 "할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취재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KTX편으로 포항역에 도착한 강 장관은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빨리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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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방문이다. 할머니와 시간 갖게 해달라" 취재진에 양해 구해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94)할머니 댁을 방문해 준비한 선물과 얘기를 나눈 후 박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 장관은 퇴임을 앞두고 할머니의 안부를 확인차 방문했다. 강 장관은 2019년 이후 두번째 방문이다. 2021.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퇴임을 앞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살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박필근 할머니(94)를 찾았다.

강 장관은 "개인 사정으로 찾아왔다. 2019년 할머니를 만난 후 건강과 안부를 여쭙기 위한 방문"이라며 "할머니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취재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KTX편으로 포항역에 도착한 강 장관은 예정 시간보다 20분 정도 빨리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박 할머니가 "멀리까지 찾아와줘 고맙다. 너무 보고 싶었다"고 하자 강 장관은 "할머니 저 기억나세요"라고 물었다.

강 장관은 준비해 온 케이크와 겨울용 외투를 선물하면서 "아침 산책 때 꼭 챙겨입으시라. 다시 한번 찾아뵙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현관문 앞까지 배웅 나온 박 할머니는 강 장관의 허리를 꼭안고 한참 동안 손을 풀지 못했다.

강 장관은 "개인적인 일정이다. 할머니를 위한 자리인 만큼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KTX포항역으로 발길을 옮겼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에 살고 계시는 위안부 피해자인 박필근(94)할머니 댁을 방문해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 장관은 퇴임을 앞두고 할머니의 안부를 여쭙기 위해 방문했다. 2021.2.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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