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엑손-셰브런 합병 논의, 세계 2위 에너지 기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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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 대기업 액손모빌과 셰브런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기업이 합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 이어 세계 2위의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위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에 대런 우즈 엑손모빌 CEO와 만나 합병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기업 모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석유 수요가 줄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빨라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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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에너지 대기업 액손모빌과 셰브런이 합병을 추진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두 기업이 합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 이어 세계 2위의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위스 셰브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에 대런 우즈 엑손모빌 CEO와 만나 합병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당시 회동이 예비 논의 수준이었으며 더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진행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합병 기업의 가치는 3500억달러(약 390조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엑손과 셰브런의 시가총액은 각각 1900억달러, 1640억달러다. 시가총액·생산량 기준 사우디 국영 아람코에 이어 두번째로 큰 석유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두 기업 모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석유 수요가 줄고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 빨라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주가는 지난해 각각 29%, 20% 내렸다.
만약 두 기업이 다시 합쳐진다면 1911년 미 규제 당국에 의해 쪼개졌던 존 D. 록펠러의 스탠다드오일이 부활하는 셈이다. 당시 스탠다드오일은 '석유왕' 록펠러 등이 세워 미국내 석유 생산과 가공, 운송을 독점했다가 모빌오일, 콘티넨털오일, 아모코, 엑손모빌 등으로 해체됐다. 셰브런은 캘리포니아 스탠다드오일이 전신이다. 이와 관련해 WSJ는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가 독과점 문제와 화석연료 산업 모두에 엄격하다며 양사의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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