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내일의 나를 꿈꾸며! 요즘 청년들의 '자기계발법'
코시국이라 잘 나가지도 못하는데 '홈트레이닝' 한 번?
하루를 부지런하게! '새벽기상챌린지', '아날로그플래너챌린지'
■ 방송 : 포항CBS <김유정의 톡톡동해안> FM 91.5 (17:05~17:30)
■ 진행 : 김유정 아나운서
■ 제작 : 김선영 PD
■ 대담 : 한동대학교 언론학회 언로너스 박세린 학생
청년들과 함께하는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시간입니다. 한동대학교 언로너스'박세린' 학생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박세린> 네, 안녕하세요. 한동대학교 17학번 박세린입니다.
◇ 김유정> 네, 오늘은 '청년들의 자기계발'에 대해서 소개해 주신다고요?
◆ 박세린> 네, 맞습니다. 오늘은 청년들, 바로 2030 세대의 자기계발에 대해 소개하려고 해요. 요즘 2030 세대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자기계발 챌린지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새벽 기상 챌린지인 '미라클 모닝 챌린지', 운동과 관련된 홈트레이닝 챌린지, 그리고 신개념 아날로그 플래너를 기록하는 '불렛저널 챌린지' 등이 있습니다. 오늘 청정수 시간에서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세 가지의 자기계발 챌린지에 관한 방법과 효과들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김유정> 다양한 종류의 자기계발 챌린지들을 이야기해주셨는데, 이런 자기계발 챌린지가 최근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박세린> 네.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이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만의 생활습관을 만들어나가는 '습관 성형'을 해나가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각자가 계발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고 그 분야를 계발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실천함으로써, 자신만의 데일리 루틴을 만들어나가고 있어요.
◇ 김유정> 그러니까 스스로 게을러지지 않고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자신만의 생활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건데, 이 챌린지들을 근데 SNS 상에도 기록을 한다면서요?
◆ 박세린> 네. 그렇습니다. 최근 많은 청년들이 각자가 실천하고 있는 자기계발 내용을 SNS에 사진과 해시태그와 함께 기록을 하는데요.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는 SNS에 기록을 하는 이유는 혼자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해나가는 것보다 자신이 세운 계획과 성취한 것들을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계속해서 잘 해내야겠다는 의지와 의무감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아요.
◇ 김유정> 네. 그러니까 요즘은 특히나 직접 만나기가 더 힘드니까 이렇게 SNS로 공유를 하면서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이렇게 서로 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으쌰으쌰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또 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세린 학생도 혹시 시도해본 챌린지가 있을까요?
◆ 박세린> 네. 저 또한 약 한달 간, 홈트레이닝, 줄여서 홈트라고 하죠. 홈트 챌린지를 하며 SNS에 기록도 했었는데요. 유튜브에 다양한 홈트 영상들이 나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저에게 맞는 운동 영상들로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루틴을 만들어서 매일매일 운동을 하고 기록을 했었어요. 그러면서 변화하는 저의 모습과 긍정적인 기분들로 매우 즐겁고,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하는 운동이여도, 맨 손 운동이나 도구를 활용한 운동 등 여러 종류의 운동법들이 있어서 매일 지루하지 않게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서 하는 재미를 더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김유정> 네. 특히 이 시기에 이 홈트, 홈트레이닝을 챌린지로 시도하면 건강도 챙기고 또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 홈트를 하려고 시도는 많이 했지만, 하기가 어려워서 잘 안 되더라고요. 혹시 그러면 다른 챌린지는 어떤 게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 박세린> 네.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새벽 기상 챌린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지금 SNS상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챌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검색을 하면 나오는 게시물만 약 20여 만 건에 달하는데요. 오전 6시 이전, 이른 시간에 일어나 독서나 공부 등의 활동을 하는 챌린지에요. 이 챌린지의 방식은 조금은 자유로운데요. 거창한 계획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차 한 잔 마시기' 또는 '하루 계획 세우기' 등과 같이 자신만의 소소한 습관도 포함될 수 있어요. 기상 시간은 오전 4시부터 6시까지로, 실행 시간도 '아침'이라는 범주 안에서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 김유정> 네. 그러니까 오전 4시부터 6시 사이에 자유롭게 일어나서 이렇게 인증을 하는 거잖아요. '아침형 인간', 이 열풍이 불었던 때가 떠오릅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일어나서 자신을 계발시키는 시간을 갖는다는 게 무엇보다 좀 성취감이 엄청날 것 같은데, 새벽 기상 챌린지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박세린> 네. 새벽 기상 챌린지를 시도하는 참가자들이 꼽은 가장 큰 효과는 '자존감 상승'이에요. 참가자들은 '스스로 일어나기로 한 시간에 일어나고,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해내면서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에 큰 도움을 받았다', '매일 아침 하는 모든 것들이 꾸준히 축적돼 하루하루 더 나은 내가 된다는 확신이 들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판단하게 됐다'며 자기계발을 하는 자신의 모습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코로나의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시는 분들도 이 챌린지를 통해 자신만의 루틴이 있는 삶을 살고, 인디펜던트 워커 즉, 독립적인 노동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청년들이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통해서 정신건강을 지키려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고 해요. 이렇게 새벽 기상 챌린지는 자기 돌봄의 개념으로서 사회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가 아닌, 주도적으로 삶을 꾸리고 스스로를 돌보기 위한 시간을 갖기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유정> 네. 몇 년 전부터 '힐링'과 '욜로'가 또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인 만큼, 청년들에게 '자기 돌봄'과 '자기계발'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줄 챌린지가 '아날로그 플래너 기록 챌린지'라면서요?
◆ 박세린> 네. 맞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챌린지는 아날로그 플래너를 기록하는 챌린지인데요. 이것은 말 그대로 손으로 직접 계획표를 작성하는 노트시스템입니다.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쇄된 다이어리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공백 노트에 직접 꾸미고 자유롭게 글을 적는 것인데요. 큰 틀에서 보면 일간페이지, 목차, 미래 페이지, 월간 페이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인이 원하는 컬렉션 페이지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컬렉션 페이지에는 다이어트나 운동 등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자기계발 분야에 대해서도 기록할 수 있는데요. 이 챌린지는 '미니멀리즘'이랑 비슷한 양상으로 볼 수 있어요. 너무나 복잡한 우리 주변을 정리해서 여유를 되찾는 것이 목적이었던 미니멀리즘처럼, 직접 손으로 쓰면서 정리하는 일은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더 중요한 '왜 원하는지' 이유를 알고 의도적인 삶을 살기 위함이 이 챌린지의 목적이라고 해요. 이 챌린지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복잡한 문제나 고민들을 밀어놓거나 외면하지 않게 되고, 기록할 때 행복과 큰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김유정> 요즘 또 청년들이 자기계발을 위해서 SNS에 부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이렇게 활용한다고도 하는데, 어떤 식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좀 이야기해주세요.
◆ 박세린> 네. 요즘 청년들은 SNS에 계정을 여러 개로 분리해서 부 계정이라는 것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어요. 각자만의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들을 부 계정에 올립니다. 본 계정에는 일상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반면에 부 계정에는 외국어 공부, 운동, 독서, 요리 기록 등 자신만의 취미나 특별한 활동들을 게시물로 올려서 자신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SNS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저 또한 지금은 하고 있진 않지만, 예전에 성경 통독을 새해 목표로 정하고 매일 성경을 읽고 사진을 찍어서 부 계정에 올리며 기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때, 뿌듯함도 느끼면서 편리하게 기록을 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이처럼 청년들이 쉽게 자신만의 SNS 공간을 만들고 공개적으로 또는 비공개적으로 자기 계발을 기록하면서 부 계정을 활용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김유정> 네, 그렇군요. 청년들에게 SNS는 참 밀접하고, 또 생활하는데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제 세린 학생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서요?
◆ 박세린> 네. 요즘 청년들이 정말 다양한 분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은데요. 그리고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일상을 SNS에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더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서로 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비록 모르는 사이라 하더라도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SNS 상에서의 문화가 계속되기를 희망하고요.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따분할 수도 있지만, 이 시간들을 유용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어떠한 때보다 더 알차고 보람된 시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늘 제가 말씀드린 다양한 자기 계발 챌린지에 도전해보시고 더 기운차고 즐겁게 남은 2021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김유정> 네, 올해는 우리가 좀 시간을 잘 활용해서, 연초에 계획한 목표들을 많이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들의 최신정보수다, 청정수. 오늘은 한동대학교 박세린 학생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세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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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김선영 PD] sy04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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