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3 지대 경선' 긍정..'3일' 결단 가능성

김상준 기자 2021. 2. 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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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야권 제3 지대 경선'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안 대표가 제3 지대 경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논의를 통해 내리는 경선 관련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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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야권 제3 지대 경선'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안 대표가 제3 지대 경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논의를 통해 내리는 경선 관련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오는 3일 논의에서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을 모두 포괄하는 '원샷 경선'을 하기로 결정하면 그에 따르지만, 아닐 경우 '제3 지대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원샷 경선이 야권을) 가장 (넓게) 포괄하는 개념의 경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최종적으로 1:1 단일화 방식을 고수할 경우, 제3 지대는 그와 관련해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가 실무 논의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실제 '제3 지대 경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4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만나 '제3 지대 역할론'에 대해 논의했다.

권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어제 금 전 의원이 제3 지대 단일화를 제안해서 조 의원의 생각과 판단을 듣고자 만났다"며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만난 것일 뿐 (단일화 관련) 결론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 후보자들이 공식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결정이 서면, 이후 공식 논의를 통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며 "조 의원도 자신의 시대전환 내부에서 논의를 하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신중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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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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