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 22일 만에 단식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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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울산시교육청 현관에서 22일간 단식농성을 한 학교비정규직노조 지연옥 울산지부장이 단식을 중단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울산지부(이하 학비노조)는 1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연옥 울산지부장의 단식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단협약 체결과 별개로 학비노조 울산지부는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된 위 요구사항을 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협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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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전담사 임금유형 전환 요구, 교섭의제 상정
환경미화원 시간제 폐지, 급식실 배치 기준 개선 등
울산교육청 "독자 결정 어려워, 처우개선 노력할 터"
노조와 울산시교육청이 초등 돌봄전담사 임금유형 전환 문제 등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민주노총이 힘을 보탠다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울산지부(이하 학비노조)는 1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연옥 울산지부장의 단식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지 지부장과 노옥희 교육감, 민주노총 박준석 울산본부장은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문제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 지부장은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등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한 뜻으로 모아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단식을 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자고 노 교육감과 얘기를 나눴다. 적극적인 소통과 신뢰회복을 통해 시교육청이 약속을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준석 울산본부장은 "학비노조와 노 교육감이 서로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민주노총도 더욱 대화에 나서는 등 중재역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노조가 요구한 초등 돌봄전담사 임금유형 전환 문제에 대해 시교육청은 오는 6월 예정된 전국 시·도교육청 집단 임금교섭 의제로 상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해당 내용은 기본급 182만원의 교육공무직 임금 2유형 적용을 받는 초등 돌봄전담사와 관련해 20만원이 더 많은 임금 1유형으로 전환해달라는 거다.
현재 1유형 적용을 받는 초등 돌봄전담사는 서울이 유일하다.
노조는 초등 돌봄전담사 임금유형 전환을 비롯해 교육업무실무사 상시 전환, 초등스포츠강사 무기계약 전환, 환경미화원 시간제 철폐, 급식실 조리사 배치 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월 1만7천원 인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한 2020년 집단(임금)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집단협약 체결과 별개로 학비노조 울산지부는 학교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관련된 위 요구사항을 시교육청에 전달하고 협의를 요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 돌봄전담사 임금유형 전환 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이라 울산교육청 독자적으로 결정하기가 어렵다"며 "돌봄전담사 처우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다른 직종의 처우개선도 단체협약을 통해 차근차근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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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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