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엔 산낙지·비오는 날엔 파전..한 달 평균 배달앱 주문 횟수는?

이건혁 기자 2021. 2.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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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이용자의 한 달 평균 주문 횟수는 5회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배달 주문도 늘어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이용자들의 주문 내역을 분석한 '배민트랜드 2021'을 내놨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자들이 배달원와 대면해 결제할 필요 없는 바로결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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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트렌드 2021 커버.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 이용자의 한 달 평균 주문 횟수는 5회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점심, 저녁 식사 시간 배달 주문도 늘어났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이용자들의 주문 내역을 분석한 ‘배민트랜드 2021’을 내놨다고 1일 밝혔다.

분석 결과 배민앱을 이용한 점심 시간대 주문 비중은 1월 20.6%에서 10월 23.2%로 커졌다. 저녁 시간대 주문 비중도 같은 기간 26.6%에서 28.8%로 늘었다. 식사 시간대 주문이 늘면서 야식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밖에서 주로 해결하던 점심, 저녁 식사가 집과 사무실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커피, 디저트, 유명 레스토랑까지 배달에 나선 건 트랜드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인기 메뉴는 확연히 달랐다. 3월에는 산낙지 검색량이 전월보다 104% 증가했다. 5월엔 콩국수, 7월엔 백숙과 삼계탕 등이 인기였고, 12월엔 팥죽 검색량이 전월보다 925% 급증했다. 비 오는 날에는 파전(166%)과 모듬전(86%) 등의 배달량이 크게 늘었다.

배달앱 이용자의 95.2%는 앱을 통한 ‘바로결제’로 음식값을 냈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용자들이 배달원와 대면해 결제할 필요 없는 바로결제 이용에 익숙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이용자가 가게에서 물건을 직접 받아가는 포장 주문도 1월 3.5%에서 9월 12.6%로 늘었다. 주52시간 정착 등으로 식사 시간을 전후해 퇴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생긴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4월 22일부터 지난해 11월 20일까지 이용자들이 일회용품 제공을 거절한 주문 수는 1억2000만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일회용품 구매비 153억 원, 쓰레기 처리 비용 32억 원 절감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입점업체들이 이용하는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배민트렌드2021 발송 신청을 받은 결과 준비된 수량 2만 권을 모두 배포했다고 밝혔다. 8일부터는 우아한형제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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