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1월에 1.6조 늘었다..연말 규제 풍선효과

김평화 기자 2021. 2. 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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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달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1조6000억원 가까이 불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2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1조591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접수를 일시중단하거나 한도를 대폭 줄이면서 월 신용대출 잔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해 1월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2247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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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인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한발 앞서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사진은 23일 서울의 한 은행 대출창구. 2020.11.23/뉴스1

새해 첫달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1조6000억원 가까이 불었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된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월 신용대출 잔액은 135조2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2%(1조5918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접수를 일시중단하거나 한도를 대폭 줄이면서 월 신용대출 잔액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이다.

1월에 신용대출 잔액이 증가한 건 이례적이다. 보통 매년 1월은 신용대출 잔액이 감소한다. 지난해 1월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2247억원 감소했다. 보너스, 성과급이 1월에 나오면 신용대출을 갚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올해는 상황이 달랐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기회를 잡지 못했던 수요가 일시에 몰렸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접수를 일시중단하거나 한도를 대폭 줄이면서 월별 신용대출 잔액 증가율이 11개월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출금 상당액은 '빚투(빚내서 투자)'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 지수가 1월 3000을 넘기는 등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을 오르내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월 신용대출 증가는 이례적인 경우"라며 "지난해 말 묶였던 수요가 연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총량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도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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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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