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국민의힘 "강병일 의장은 이동현 의원 사직서 즉시 처리하라"

정진욱 기자 2021. 2. 1.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절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이동현 부천시의회 전 의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의원직 사직서를 시의회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병일 시의장에게 사직서 즉시 처리를 요구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26일 이동현 의원이 자진사퇴로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한지 1주일이 지났으나, 강병일 의장이 사퇴서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1일 오후 부천시의회 앞에서 이동현 전 의장 사퇴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절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된 이동현 부천시의회 전 의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의원직 사직서를 시의회 제출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병일 시의장에게 사직서 즉시 처리를 요구했다.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월 26일 이동현 의원이 자진사퇴로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한지 1주일이 지났으나, 강병일 의장이 사퇴서 처리를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직 처리는 의회 의결로 사직 처리를 할 수 있다. 허가 여부는 표결로 결정하도록 규정돼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다.

현재 시의회가 폐회 중이라 강병일 의장이 허가하면 사직서는 처리될 수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인 의사에 따라 제출된 사직서가 적법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하지만, (사직 처리가)늦어지는 것은 다른 의혹이나 꼼수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강병일 시의장은 이동현 의원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는 이유를 밝혀야 한다"며 "이동현 의원은 현재 무소속인 만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당리당략을 위해서가 아닌 시민들을 위해 즉시 사퇴 촉구에 동참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강병일 의장은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사직 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 사직서가 처리될 경우 부천마선거구(상2동,상3동)는 공석이 된다. 때문에 지역 정가에선 선관위가 보궐선거를 진행할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대구서구의회 및 경산시의회가 공석이 된 시의원의 선거구에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점을 볼 때 해당 지역구 보궐선거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해당 선거구는 시의원 2명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으나 현직 시의원 1명이 대표성을 띄고 있어 1년 남은 시의원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굳이 해야 하나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반면 시의원 1명이 공석인 만큼 보궐선거를 통해 마선거구를 대표할 시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보궐선거 여부를 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부천시의회에서 궐원 통지서가 아직 오지 않아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궐원 통지서 도착하면 검토를 진행한 후 보궐선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현 의원은 부천시 상동 주차장 부지 및 심곡본동 모텔부지 매입 알선과 그 대가로 금품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와 절도를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9월 열린 1심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항소심 재판은 오는 2월 5일 열릴 예정이다.

gut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