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전쟁'의 순기능?..위기의 아메리칸항공, 주식팔아 자금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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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아메리칸 항공이 신주 발행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최근 '게임스톱'과 함께 레딧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급등한 주식 중 하나로, 이번 신주 발행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코로나19 대응방안 중 하나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신주 발행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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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던 아메리칸 항공이 신주 발행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아메리칸 항공은 최근 ‘게임스톱’과 함께 레딧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아 급등한 주식 중 하나로, 이번 신주 발행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코로나19 대응방안 중 하나로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의 신주 발행을 승인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최근 게임스톱 주가 급등을 일으킨 미국 최대 인터넷 사이트 레딧(Reddit)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가 선택한 주식 중 하나다. 레딧에 모인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헤지펀드의 공매도가 몰린 주식을 골라 매수작업을 펼치는데, 아메리칸 항공은 발행 주식의 약 25%가 공매도 물량일 정도로 비중이 높아 이들의 선택을 받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번 발행으로 ‘레딧 광풍’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주가는 작년 11월 10.95달러에서 이달 장중 20달러까지 치솟았다. 아메리칸 항공은 작년 10월에도 현금 확보를 위해 주당 12.87달러에 6850만주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에 오른 주가를 고려하면 평균 주당 17달러 선으로 발행한다고 해도 6400만주 발행으로 최대 11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아메리칸 항공은 최근의 주가 급등이 이번 신주 발행 결정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와중, 추가 현금 확보를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 항공 그룹은 지난해 89억 달러(약 9조 9146억원)의 기록적인 적자를 봤다. 4분기 손실만 22억 달러에 달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더그 파커 CEO는 지난 28일 "여행수요 반등이 없는 한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며 직원 감축 가능성도 암시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작년 정부 지원이 종료된 후 약 1만 9000명의 직원을 정리한 바 있다. 파커 CEO는 "여행 수요 부진으로 발생한 잉여인력과 관련해 노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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