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남 구리시장, SBS 잇단 의혹보도에 "사실확인 안하고 방송"

이상휼 기자 2021. 2. 1.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승남 경기도 구리시장(더불어민주당)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음주운전한 측근 재임용 논란',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 전 부동산업자들과 골프 및 만찬회동 의혹', '구리시청과 산하기관에 측근들과 그 자녀들 무더기 채용 의혹'을 집중보도한 SBS를 향해 연일 강한 어조로 역공에 나섰다.

안 시장은 1일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관련) 앞서 구리시의회 시정질문과 답변에서 각종 의혹과 가짜뉴스에 답변한 바 있다"면서 "(그렇지만) SBS는 사실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방송 내보내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 시장 "진실규명 위해 하나하나 밝히겠다"
안승남 구리시장 관련 SBS 보도내용 캡처 © 뉴스1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안승남 경기도 구리시장(더불어민주당)이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음주운전한 측근 재임용 논란',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공모 전 부동산업자들과 골프 및 만찬회동 의혹', '구리시청과 산하기관에 측근들과 그 자녀들 무더기 채용 의혹'을 집중보도한 SBS를 향해 연일 강한 어조로 역공에 나섰다.

안 시장은 1일 페이스북과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관련) 앞서 구리시의회 시정질문과 답변에서 각종 의혹과 가짜뉴스에 답변한 바 있다"면서 "(그렇지만) SBS는 사실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방송 내보내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시장은 SBS에 대해 "의도를 갖고 있는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얼마나 급했으면 SBS는 제보자를 공개했을까"라고 반문하며 "제보자, 구리시 시민단체, 지역신문기자"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미디어오늘의 보도내용 중 SBS 관계자가 '당시 견제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자치단체 비리 전횡을 알아보고자 제보자와 구리시 시민단체, 지역신문 기자의 이야기를 듣고 취재에 착수했다'고 말한 부분을 캡처해 SNS에 게시했다.

안 시장은 "앞으로 진실규명을 위해 하나하나 밝히겠다"고 예고한 뒤 '안승남 구리시장, 흠집내기용 가짜뉴스 법적대응 강력시사'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안승남 구리시장 관련 SBS 보도내용 캡처 © 뉴스1

앞서 SBS는 안 시장의 차남인 안 이병(연예인)이 구리시청사에서 군 복무를 하는데다 지역 군무원이 퇴근시켜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안 시장이 3조원대 민간투자사업 공모를 앞두고 건설업자와 잇따른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어 SBS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정책보좌관을 임기연장했다는 지적, 구리시에 안 시장의 측근들과 자녀 등 수십여명을 채용했다는 의혹, 이들 중 일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을 모집에 나섰다는 폭로도 다뤘다.

이에 안 시장은 직원 채용 문제와 정책보좌관 재임용에 대해 "적법하고 공정하게 규정을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아들의 구리시청사 상근예비역 근무에 대해 안 시장은 "내 아들이 구리시청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이 과정에 특혜나 청탁은 없었다. 만약 구리시장인 내가 아들이 배정받은 근무부대를 다른 데로 옮겨 달라고 요구했다면 그게 오히려 불법청탁"이라고 맞섰다.

그는 또 "SBS 뉴스는 지극히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면서 '보복성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추측건대 최근 SBS의 모회사 격인 태영건설이 참여한 G모 건설 컨소시엄이 '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가칭)에서 평가점수 1위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지침서에 제시된 사업참여자격 미비로 사업신청 자체가 무효처리된 점에 대한 '보복'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범시험준비생모임(대표 권민식)은 안 이병의 상근예비역 근무지 특혜 의혹을 '철저히 감찰해달라'는 감찰요청서(진정서)를 국방부에 제출했다.

안승남 구리시장 (안 시장 개인블로그) © 뉴스1

daidaloz@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