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학들 새학기도 비대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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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올해 새학기에도 비대면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등록금 환불 이슈가 재점화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은 수업 및 평가방식을 확정했다.
대다수 대학들은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는 가운데 실험·실습·실기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 대면 수업을 허용한다.
올해도 대다수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등록금 반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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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반환 사태 이어질라" 우려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이 올해 새학기에도 비대면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면서 등록금 환불 이슈가 재점화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는 강의 특성에 따라 강좌를 4개 군으로 나누고 대면·비대면 수업을 혼합하기로 했다. A군은 주로 실험·실습·실기 과목으로 대면수업이 가능하다. B군은 이론 및 실험·실습·실기 과목으로 5주 이상 대면수업을 실시한다. C군은 소규모 교과목으로 대면수업을 5주 미만으로 운영하며 이론·대규모 교과목인 D군은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개강 후 2주간 B군·C군·D군은 비대면 수업, A군은 제한적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온·오프라인 병행수업을 기본으로 대면수업을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1학기 초에는 온라인 강의 위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3단계로 격상되면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인원이 50명 이상일때는 비대면수업을 진행하고 50명 미만이나 실험·실습·실기 과목은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으로 진행한다.
서강대도 이번 학기 대면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 대면수업 인원은 40명 내외로 제한하고 상대평가를 실시한다. 비대면 수업은 비대면 시험을 치르며 절대평가로 성적을 산출한다.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대학도 있다. 연세대는 1학기 전체 강의를 비대면으로 시작하고 일부 교과목은 향후 추이를 고려해 대면 수업 허용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4월12일 기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를 유지할 경우 사전 신청·승인된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은 중간고사가 끝난 이후 제한적으로 대면 수업이 허용된다. 동시 수업 참여 인원을 강의실 수용정원의 절반 또는 10명 이하로 나눠 운영할 수 있는 강좌나 비대면 수업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교과목만 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수 있다. 비대면 수업은 비대면 평가가 원칙이며 ‘합격ㆍ불합격’ 평가 이외의 교과목은 담당 교수가 절대평가를 적용할 수 있다.
올해도 대다수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등록금 반환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국회는 재난상황에서 대학이 정상 운영되지 못했을 때 등록금을 감액·면제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했다. 지난해 9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고등교육법은 재난상황에서 대학 학사과정이 정상 운영되지 않았을 때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학 원격수업의 질을 관리하는 체계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오는 3월부터 각 대학은 학생과 전문가, 교직원이 참여하는 ‘원격수업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원격수업에 대한 학생 강의평가를 학기 중 2회 이상 실시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일부 과목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을 감안해 대면 수업과 비대면 수업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의실 개선사업과 교원 온라인 교육, 접속 오류 개선 등 강의의 질적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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