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가격 오르고 수요 탄탄..'장밋빛' 전망

배진솔 2021. 2. 1.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이어지고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전 산업군으로 번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올 1분기부터 반영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역시 삼성전자는 작년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쇼티지 이슈가 올해 내내 이어져 반도체 업황은 장밋빛"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램 가격 응용처 전반에서 상승세..PC·서버·모바일용
파운드리 시장 외연 확장 기대..가격 인상 논의도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해 반도체 시장이 초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이어지고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현상이 전 산업군으로 번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내내 호재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D램 업황은 벌써 청신호가 켜졌다. 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최근 D램 가격이 응용처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C용 D램(DDR4 8기가비트)의 고정거래가격(공급 계약 가격)은 1월 평균 3달러로 전 달보다 5.26% 오르고 서버용 D램(DDR4 32기가비트)은 115달러로 전달보다 4.55% 상승했다. 모바일용 메모리인 LPDDR3도 전 분기 대비 가격이 5% 안팎으로 올랐다. 반도체 업황 전반을 나타내는 DXI 지수도 지난해 말부터 오름세로 방향을 틀은 상황이다.

제한된 공급 여건 속에서 공급자가 우위를 점하는 구도로 판이 바뀌면서 D램 가격의 상승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완성차 업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도 모바일용 반도체와 관련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바일 반도체에서는 오포, 비포,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D램 주문을 크게 늘리기 시작했다. 중저가 모델까지 5G를 확대함에 따라 메모리 탑재량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의 경우 향후 서버 D램 가격의 인상을 우려해 대규모 구매를 시작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를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견조하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올해 2분기부터 응용처 전반에 걸쳐 견조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D램과 마찬가지로 5G 보급 가속화로 모바일 수요의 성장세가 보이고 서버, PC 탑재량에서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메모리 업황 개선뿐만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장의 외연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세계 선두권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수주 확대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는 등 시장 수요 잡기에 나섰다. DB하이텍(000990)·SK하이닉스시스템IC 등 중견기업 역시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고 있다. 전반적인 반도체 쇼티지 현상으로 수요자가 몰리자 가격 인상 얘기도 속속들이 나온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최근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반도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 교체 수요 등으로 D램 수요는 전년 대비 30%, 모바일 D램 수요는 5G 제품 출하량 증가로 전년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낸드 시장도 5G 스마트폰 회복과 함께 PC, 게이밍 수요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은 세트 수요 증가와 5G 스마트폰 중저가 모델 확산으로 수요가 기대된다”며 “D램은 PC 탑재량 증가와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TV 수요 회복으로 상반기 업황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올 1분기부터 반영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파운드리 역시 삼성전자는 작년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쇼티지 이슈가 올해 내내 이어져 반도체 업황은 장밋빛”이라고 말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