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도시락 봉사자들 또 '특별한 봉사'..양지마을에 설음식 전달

박제철 기자 2021. 2. 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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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주민 집단감염으로 2주간 '통째 격리'됐던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시락 봉사활동을 펼쳤던 정읍시 시민자원봉사자들이다.

지난해 '통째격리' 때에 이어 설음식을 전달받은 양지마을 주민들은 "두 차례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식을 받으니 코로나19로 우울했던 마음이 밝아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기운이 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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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단격리 2주간 도시락 봉사에 이어 설 음식나누기
2차 재난소득지원금 모두 이웃돕기 봉사활동에 사용
(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의 특별한 봉사활동’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봉사자들이 양지마을을 방문하고 설 명절 음식을 전하고 있다.© 뉴스1

설 명절을 앞두고 전북 정읍시 정우면 ‘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의 특별한 봉사활동’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양지마을 도시락 봉사자들’은 지난해 10월 코로나19 주민 집단감염으로 2주간 ‘통째 격리’됐던 정우면 양지마을 주민들을 위해 도시락 봉사활동을 펼쳤던 정읍시 시민자원봉사자들이다.

일반시민 1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당시 10여일 동안 1000여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양지마을 주민들은 물론 의료진과 공무원에 전달함으로써 코로나19 지역 확산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이 이번에도 양지마을 주민과 따뜻한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1일 설명절 음식을 나눴다.

이번 명절음식 나누기 봉사도 역시 유진섭 시장의 부인 오명숙 여사가 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함께 하는 명절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특히 정읍시가 지난달 11일부터 100% 시비(110억원)를 들여 전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는 제2차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봉사활동에 사용해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안모 씨(60·연지동)는 “올해 들어 전북도 내에서는 처음으로 지급된 2차 재난지원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자는 의미로 설을 앞두고 명절 음식 나누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준비한 음식은 오색떡과, 산적, 소고기뭇국, 쌍화차 네 종류로 100세대 분량이다.

신선한 재료를 찾아 발품을 팔았고 연지동 여성문화관에서 꼼꼼하게 다듬고 정성을 담아 맛깔스럽게 만들었다.

이렇게 사랑과 정성, 그리고 손맛을 더해 마련된 음식은 1일 점심시간에 맞춰 양지마을 54세대와 홀로 사는 어르신과 소년소녀 가장 등 23개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46세대에 전달됐다.

지난해 ‘통째격리’ 때에 이어 설음식을 전달받은 양지마을 주민들은 “두 차례나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음식을 받으니 코로나19로 우울했던 마음이 밝아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기운이 난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진섭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봉사활동에 헌신적인 시민들이 계셔 든든하다"면서 “자원봉사자들께서 정성을 담아 만든 음식을 드시면서 조금 더 힘내시고 시민 모두가 주위 어려운 이웃도 세심하게 챙기며 따뜻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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