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공룡 후예 '슈빌'..사천에서 전시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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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에서 특이하고 웅장한 모습의 살아 있는 공룡 후예 '슈빌(Shoebill)'을 조만간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사천시에 따르면 오는 4월 13일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인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운영할 ㈜애니멀킹덤 측이 아쿠아리움 마스코트로 전시할 국내 유일의 살아 있는 공룡 후예 '슈빌'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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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시스] 김윤관 기자 = 경남 사천에서 특이하고 웅장한 모습의 살아 있는 공룡 후예 ‘슈빌(Shoebill)’을 조만간 만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사천시에 따르면 오는 4월 13일 개관을 목표로 진행 중인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을 운영할 ㈜애니멀킹덤 측이 아쿠아리움 마스코트로 전시할 국내 유일의 살아 있는 공룡 후예 ‘슈빌’을 관리하고 있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하게 될 이 슈빌은 지난 2016년 열린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장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을 보였는데, 현재 다섯 살이고 수컷이다.
현재 사천의 모처에서 동물 전문가들로부터 영양·위생·환경 상태 등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데, 보관장소는 관리상의 문제로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슈빌은 사다새목의 넓적부리황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대형 황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 목록 중 멸종위기튀약(VU) 등급으로 지정돼 있는 희소동물이다.
영어 명칭인 슈빌(Shoebill)은 부리가 구두를 닮은 것에서 비롯된 이름인데, 키는 115㎝~150㎝이고, 날개를 편 몸의 길이는 최고 230㎝~260㎝에 달한다. 몸무게는 평균 5㎏ 내외이다.
아프리카의 파피루스가 무성한 습지에서 서식하면서 주로 물고기, 개구리 같은 파충류를 주로 먹고, 간혹 새끼악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커다란 부리와 잘 늘어나는 목구멍 덕에 커다란 먹이도 삼킬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폴립테루스와 폐어. 몇 시간 동안 부동자세로 있다가 사냥감이 빈틈을 보이면 단번에 공격한다. 다만 눈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가끔 나무뿌리 같은 것을 먹이로 알고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생김새와 습성을 지녔지만,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다지 겁을 내지 않는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눈 색깔이 어릴 때 노란색이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푸른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애니멀킹덤 관계자는 “슈빌은 현존하는 지구상의 동물 중 공룡과 가장 흡사하다. 공룡을 좋아하는 어린이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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